● 이쓰쿠시마 厳島
▶ 〒739-0588 広島県廿日市市宮島町
▶ itsukushimajinja.jp
▶ 면적 : 30.3㎢
일본 히로시마현 서부에 하쓰카이치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히로시마에 온 여행객들이 이츠쿠시마로 건너가기 위한 작은 도시다. 미안하지만, 나도 그랬듯, 대부분 여행객들이 스쳐지나가는 곳이다. 이 작은 도시에서 2km 떨어진 곳에 이츠쿠시마섬이 있다. 아무래도 가까운 곳이다 보니 육안으로 쉽게 섬을 볼 수 있다. 수영이 자신이 있다면 수영을 하고 넘어갈 수 있겠다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바다에서 2km는 그렇게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수영을 하면 금새 지쳐 저체온증에 쓰러질지 모르는일이다.
2005년에 행정구역이 하쓰카이치에 편입이 되었다. 전에는 섬 전체가 행정구역상 미야지마였다. 그래서 지금도 섬을 미야지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섬이 하쓰카이치에 편입이 되면서 이쓰쿠시마로 불리게 되어 이쓰쿠시마라고 부르는 것이 올바른 명칭이겠다. 이쓰쿠시마는 1952년에 섬 전체가 국가의 문화제로서 특별사적 및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대표적으로 593년에 창건되고 1996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쓰쿠시마와 함께 헤이안 시대(794~1185)부터 에도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건축물, 미술품 등 주요한 국보 및 문화재들이 있는 섬이다.
재미나게도 일본인들은 이쓰쿠시마 섬을 "신(神)의 섬"으로 생각하여 특별하게 관리한다. 따라서 목재를 함부로 자를수 없고, 엄격하게 금지 및 관리하고 있어서 섬 전체가 자연상태 그대로의 삼림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섬 북부에 위치한 미센산의 원시림은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여행하다 벌목을 하는 이들을 없겠지만, 특히나 이곳에서는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섬 뿐 아니라 이쓰쿠시마 주변 해역 역시 세토나이카 국립공원으로 편입이 되어 있어서 자연공원법으로 보호받는 곳이기도 하다. 마치 남해의 다도해해상공원, 한려해상공원과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배경이 이러하다보니 이쓰쿠시마에는 많은 야생동물을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특별히도 야생 원숭이와 사슴이 많이 서식한다고 한다. 나는 원숭이를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사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이녀석들이 어찌나 배짱(?)이 좋은지,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자동차가 지나가는데도 꿈적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을 가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가려 한다. 마을 사람들이 사슴들을 얼마나 아끼고 배려를 하는지, 오히려 사람들과의 관계가 친근함을 넘어 기고만장해 하는 모습이 보였다.(나만 그렇게 생각했을까)
▲ 중국인관광객들이 던져 준 종이를 먹는 야생사슴
원숭이와 사슴 외에도 썰물 시간대에 이곳을 방문하면 모래해변에 많은 집게들을 만날 수 있다. 보통은 바다 가운데 토리이를 만나러 갈때 많이 만날 수 있다고 한다.(나는 밀물때 방문해서 보지 못했다.) 물론 이 녀석들을 채집하는 것은 금지된다. 혹시나 엄한짓 해서 민망한 상황을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D
이쓰쿠시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경승지며, 일본 삼경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래서 1년 내내 일본인 관광객 뿐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여서 섬의 주민들은 주로 숙박업이나, 잡화점, 요식업 그리고 교통(인력거 등) 등 관광과 관련된 상업에 종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굴구이 및 만쥬 등이 있다. 난 여행중엔 먹거리에 그렇게 욕심이 없어서 먹어보진 않았다. 먹는 관광객들을 보면 다들 맛있어 하고 관련 리뷰글도 많은 것을 보아 대표하는 음식은 맞나보다. 히로시마 입국할때 받은 관광안내서(?)에도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데 다들 좋아라 하니 뻥은 아닌가 보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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