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마의 숨어있는 여행지 대성원(다이쇼인) |
● 대성원 大聖院(다이쇼인)
▶ 滝町-210 Miyajimachō, Hatsukaichi-shi, Hiroshima-ken 739-0524 Japan
▶ galilei.ne.jp
▶ +81 829-44-0111
미야지마섬에는 볼거리로 이츠쿠시마 신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미야지마 섬에는 볼거리가 굉장히 풍부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츠쿠시마 섬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것 같던데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이츠쿠시마 섬에서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대성원(다이쇼인)라는 절이 있다. 아무래도 산 중턱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 모양이다.
특히나 동아시아 사람들에게는 절이 그렇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은 아니다보니 더욱 더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적다. 내가 이곳을 구경하는 동안 만난 동양인들은 절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외에 만나 보지를 못했다. 대부분 북미나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만 이곳을 찾을 뿐이였다. 그들에게는 불교의 문화가 낯설 다 보니 뭐든지 신기해 보이나 보다.
▲ 호빵맨 동상은 왜 있는게니...
대성원의 정식명칭은 다키야마 스이쇼지 다이쇼인(多喜山水精寺大聖院)이다. 미야지마 산 중턱에 있는 진엉종 오무로파(御室派)의 대본산이다. 일종의 우리로 치면 천태종, 조계종의 대본산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튼 메시지 시대에 신불분리령이 있기 전까지 12개의 작은 사찰들을 가지고 있었고 이츠쿠시마 신사의 별당직으로서 제사를 맡아온 미야지마의 정신적인 원천지라고 한다.
이곳의 재미난 점은 한 여름에도 모자를 쓰고 있는 작은 동자승 동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에 동자승이 추울까바 모자를 씌운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유독 눈에 띄여 곳곳에 숨어있는 이 친구들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중 하나이다. 대성원까지 올라가는 길 가운데는 손으로 돌릴 수 있는 경통이 있다. 대전약경통(大般若経筒)이라는 법경인데, 이것을 돌리면서 올라가면 한권을 다 읽은 것으로 친다고 한다. 뭐 내용을 알아야 돌리면서도 법경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올라가는데, 내용도 모르고 돌리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 싶다.
대성원의 재미난 장소 중 한 곳은 편조굴이라는 곳이다. 어두운 방에 초로 방이 밝혀져 있고 수십개의 보존상들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시코쿠 지역의 88개의 영지의 보존상이 안치되어 있는 곳인데, 그 앞에 각 영지에서 온 모래가 묻혀 있다고 한다. 이 모래를 발으면 시코쿠 지역을 모두 순례한 것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하여 이 모래를 밝기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흥미롭다
대성원을 둘러보는데 그렇게 오랜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길어야 한시간 정도인데, 사람들마다 편차가 있으니 소요시간이 조금씩 다르겠다. 불교사찰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그늘진 곳이 많지 않고 바닷가 근처여서 습한 것은 조금 아쉬운 면이다. 그걸 의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찰 중간에 관광객들이 녹차물을 마실 수 있게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아. 미야지마 관광 스탬프도 제공하고 있으니 모으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려야 할 곳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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