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지구 한바퀴를 돌고온 여행자 명함!!+ㅁ+ |
지구색칠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제 소개를 위해 만난 친구들에게 하나씩 선물(?)을 준 것이 있는데요. 바로 여행자 명함입니다. 여행 떠나기 전 세계일주를 준비를 하며, 앞서 여행을 떠났던 배낭족 선배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여행자 명함을 저도 제작을 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전에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기억에 잊혀져서 인제서야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허허 이놈의 게으름..
여행자 명함은 학교신문사에서 함께 활동했던 후배아이가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행 떠나기 얼마 안된 시점에 요청을 했는데, 불평불만없이 그리고 제 의도를 잘 파악하고 예쁘게 이렇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시한번 명함을 제작해준 낢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소개를 하기 위해 외국 친구들에게 선물해줄때마다. 아이디어도 좋고 디자인도 이쁘다고 칭찬을 해줬습니다:D
일반적인 명함은 뭔가 재미가 없을 것같고, 한국적인 이미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여행중인 사람이란 것을 표현하고 싶었지요. 그래서 심플하면서도 한국적인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태극 무늬를 사용해볼까, 아님 한복입은 모습을 담아볼까 하며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다가 문득 우연찮게 올림픽기를 보다가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는 단청에 담긴 우리의 색이 무엇인지, 조각 천을 이어 만든 조각보를 보곤 오방색으로 꾸미면 예쁘겠다 생삭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꾸밈에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고 꾸며 만들어 보았는데 이런 모양이 나왔습니다. 나름 괜찮치 않나요?:D
그럼 명함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앞면은 지구가 있고 그 뒤에 오방색 띠가 있습니다. 지구에는 지구 곳곳의 랜드마크가 그려져 있고, 그곳을 여행하는 제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지구밖에 있는 별(태극성좌무늬)들이 따라오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방색에는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디자인적인 요소라고 할까요? 뒷면에는 제 연락처 정보 등이 담겨있습니다. 우선 사진이 있고, 그 옆으로 한글이름과 한자, 그리고 영문이름을 기록했습니다. 그 밑으로 생년월일과 혈액형을 적었는데요,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서 혈액형 정보를 기록했습니다. 태극기는 국적을 상징하구요:D 오른쪽으로는 메일주소, 블로그 주소와 QR코드가 있습니다. 해외 친구들이 사용하는 메신져 정보를 다 기록하려고 하다보니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내용은 다 담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QR코드를 이용하면 깔끔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연락처 및 다른 메신져 아이디 등을 얻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인제보니 뒷면 다 지우고 QR코드만 한가운데 두고 호기심을 자극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D 아. QR코드는 네이버QR코드를 이용해서 제작했습니다.
그나저나 명함제작에 있어서 도움을 주신분이 또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신 '소주병'님이십니다. 앞면 '지구그림'을 그리신 분입니다. 명함의 핵심이라 생각한 부분이였던 랜드마크가 그려진 지구를 시간이 없어 빼려던 찰나, 감사하게도 소주병님이 허락을 해주셔서 이렇게 명함에 담아 사용했고, 덕분에 지구 곳곳에 사는 친구들로부터 지구 그림이 인상적이라고 엄치척과 함께 좋은 아이디어라고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응원을 제가 받을 게 아니라 명함의 핵심인 지구를 사용하게 해주신 '소주병'님이 받으셔야 하는데,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겨봅니다. 허락해주신 덕분에 세계 곳곳에 소주병님의 그림이 소개가 되었십니다:D 허허.. 지구를 걷는 제 모습 뒤로 따라오는 태극성좌무늬는 한국의지식콘텐츠(www.krpia.co.kr/)에서 한국의 문양에서 받아 활용했습니다. 한국지식콘텐츠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D
타슈켄트 톱찬호스텔에 명함을 걸어두었어요:D 어디있게?
명함 제작은 1000장을 만들어 떠났습니다. 많다고 하면 많고 적다고 하면 적은 양인데요. 제일 저렴한 제작비용이 1000장이여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이 명함은 대부분 사용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짐이 많아 일부 짐을 크로아티아에서 한국으로 보냈는데 그때 300장정도 빼서 한국으로 보냈는데 지금 이 소포가 어디로 갔는지 실종되어 어디갔는지 궁금하네요. 크로아티아 어딘가에 돌아다니고 있겠죠? 허허 300장 빼고 돌아와 남을 명함을 세보니 20장 정도 남았았더군요. 그만큼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머무는 숙소마다 두고오면서 700여장을 다 썼나봅니다. 별로 많이 안나눠준거 같은 기분인데, 막상 남은 장수를 세보니 최소 700장정도는 지구 어딘가 남겨져 있다는 것이니 나름대로 뿌듯하군요. 오대양 육대주 어딘가 숙소에, 아니면 누군가의 집에 서랍장에 있을지 휴지통에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지구 곳곳에 제 흔적이 남겨져 있다는게 정말 감사하면서도 제 자신에게도 잘했다 칭찬하고 싶네요:D 위 사진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TOPCHAN HOSTEL의 한벽면인데 제 명함을 한번 찾아보실래요? 지구 곳곳 호스텔들에 이렇게 명함을 걸어놨는데, 아직도 남아있을지 궁금하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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