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546 인도네시아] 브로모 화산(Bromo Volcano) 옆 동네(Cemoro Lawang) 숙박은 홈스테이(Home stay)가 대세!

브로모 화산 옆 동네(Cemoro Lawang) 숙박은 홈스테이가 대세!

● Warung solo(*제가 머문 숙소 옆 식당 주소입니다 / 나시고랭 식당)

▶ Ngadisari, Sukapura, Probolinggo, East Java 67254

▶ 나시고랭 13,000IDR

▶ 숙박가격 70,000IDR

▶ WIFI 없음, 현금 결재

프로보링고에 도착을 하자마자, 브로모화산으로 이동을 했다. 산충턱 호텔에 숙박 예약을 한 말레이시아 친구들은 우리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 나와 네덜란드 친구들은 드라이버가 안내해주는 숙소로 이동을 했다. 드라이버가 숙소를 보여주고 집주인에게 연락을 기다렸다. 숙소 형식은 홈스테이. 방 안에 더블침대와 화장실이 있었다. 딱 보아도 좋아보이고 비싸보이는 숙소이다. 네덜란드 친구와 나는 시설이 좋아 반색을 하다가도 내심 가격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30분을 기다려도 주인이 올생각을 하지 않았다. 드라이버에게 언제 오는지 물어보니 오고 있다고만 할 뿐, 진전이 없다. 주인이 와야 흥정을 하거나 할텐데.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여서, 네덜린드 친구와 숙소를 찾아나서기로 했다.

브로모 화산 및 동네 Cemoro Lawang은 정말 홈스테이가 많이 있었다. 물론 호텔들도 있고 하지만, 배낭족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홈스테이가 많았다. 집을 수리해서 숙소로 만든 곳이나, 전문적으로 숙소로 제작한 곳 등 다양한 형식의 숙소들이 있었다. 그런데 한결같이 1박 금액이 150,000IDR을 부른다. 터구니 없이 비싸다. 정신없이 산으로 올라오다보니 돈을 뽑질 못해, 현금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였는데, 터구니 없는 가격을 부르니 어의가 없었다. 

50,000IDR 수준의 숙소를 찾고 싶었지만, 어느 숙소도 그 갸격에 방을 내어주는 곳이 없었다. 깍고 깍아도 100,000IDR이하로 줄 생각이 없었다. 4-5곳을 방문을 하고 난뒤 한곳만 더 가보자하곤 이동했는데, 역시나 가격이 터구니 없이 비싸다. 상황이야기를 하고 저렴한 숙소를 원한다고 하니 따라오라고 했다. 그러더니 이 집 전체를 150,000IDR에 해주겠다고 했다. 물론 각자. 집 전체까지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주인이 자기주장만 펼쳤다. 그러면서 원래 200,000IDR인데 150,000IDR이면 저렴한거라면서 우리를 설득시키기 시작했다.

집 전체는 필요없고 각자 방 하나씩 필요하고 각자 70,000IDR이상은 내기 버겁다고 이야기를 하고 나왔다. 사장은 단호히 안된다고 하여 네덜란드 친구 일행에게 상황 설명을 하기 위해 이동을 했다. 다시 돌아가는데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아까 그 집 주인이 찾아왔다. 한푼도 못버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받는게 낮겠다 판단했는지, 우리가 제안한 가격에 해주겠다고 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이였으면 했지만, 더 낮추기엔 서로 민망한 상황이여서 그 가격에 하기로 했다.

우리가 머문 홈스테이 집은 거실 하나 화장실 하나 방 2개가 있는 작은 집이였다. 일반 집을 홈스테이러 용도변경을 한 곳 같았다. 그렇게 깔끔하지도, 더럽지도 않은 가격에 맞는 적당한 숙소. 당연히 따뜻한 물도 안나오고 수앞도 약하고, 좌변기를 사용하는 곳이다. 옛날 산골짜기 시골집에서 생활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잠만 자고 이동하는데는 크게 불편함이 없지만, 첫번째 본 숙소에 비하면 많이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 조금 아쉬운 마음은 없지 않아 있었다. 뭐 돈을 투자한 만큼 대우 받는다고 그 말이 와닿는 날이다. 그래도 자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으니..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