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531 중국] 당 고종의 효심이 담긴 대안탑(Giant Wild Goose Pagoda 大雁塔 )

당 고종의 효심이 담긴 대안탑(Giant Wild Goose Pagoda 大雁塔 )

● Giant Wild Goose Pagoda 大雁塔

▶ Yanta W Rd, XiaoZhai ShangYeJie, Yanta Qu, Xian Shi, China

▶ xian-tourism.com

▶ +86 29 8552 7958

▶ 입장료 성인 50, 학생 25 (국제학생증 사용 가능)

회민가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어제 밤에 중국인들이 방에서 떠드는 바람에 제대로 잠을 들지 못해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한 곳 더 보겠다는 일념하에 움지였다. 목적지는 Dayanta역. 시안에서 병마용 다음으로 사랑받는 관광지중 한 곳인 대안탑(Giant Wild Goose Pagoda 大雁塔)을 보기 위함이였다. 시안은 과거 당나라의 수도였어서 당나라의 유적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당나라 유적지가 바로 이곳 대안탑이다.

대안탑은 중국 불교 역사상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산스크리트 경전을 중국어로 번역 및 보관을 한 장소로 알려진 곳이여서 많은 중국의 불교도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안탑에 입구에는 그를 기리는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다. 그나저나 표를 구입하고 입장을 하려 하는데 입장료가 50위안이나 한다. 청진대사에서 만났던 노르웨이 아저씨 괴테 아저씨가 자기는 들어가 보지 않고 밖에서만 봤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입장료가 너무나 비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제학생증을 들이 밀어보았다. 할인이 되면 들어가고 안되면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였는데, 매표소 직원이 국제학생증을 보고는 할인 티켓을 발급해 주었다. 

기대도 안했는데, 막상 티켓을 받고나니 기쁘기 보다는 25위안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약쟁이 배낭족의 그지근성이란..정말 어딜 도망가지 않는다;;

입장티켓을 내고 대안탑에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비싸서 그런지 입구에서 탑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이다. 유별나다. 대안탑은 가운데 커다란 탑과 그 주변의 불교 사찰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탑은 당나라의 황제 당 고종이 어려서 여읜 어머니인 문덕황후를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라고 한다. 세월이 많이 흘러 탑과 주변의 건물들은 수많은 전쟁과 역사 그리고 자연풍파를 지나오면서 많이 훼손이 되었는데. 그나마 대안탑만이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지금껏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곳의 핵심건물은 대안탑이여서 관광객들로 붐빌것 같아 탑으로 가장 먼저 이동을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탑 앞에 매표소가 또 따로 있다. 탑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30위안을 내고 또 들어가야 한다. 별일이다. 더 티켓을 사는 것은 손해일 것 같아 따로 구입하지 않고, 밖에서 사찰건물과 탑을 구경하기로 했다. 중국인들에게는 이곳의 당고종의 이야기보다는 산스크리트 경전을 가져온 현장법사 이야기가 더 중요해 보였다. 대안탑 주변 사찰에도 그 이야기를 담은 탱화나 사료들이 많이 전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아 충분이 그것을 유추할 수 있었는데, 미국인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말을 가만히 엿들어보니 현장법사의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다루고 이야기 한다며 이야기 헀다.(맞게 해석한 것인지 모르겠다만) 시안에서 중요한 관광지 중 한 곳인데 입장료가 비싸서 아쉬운 곳이다. 내부건물은 한국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사찰 건물이여서 입장료를 내기 부담된다 하면 탑높이가 64m나 되니 대안탑 주변 어디에서든 쉽게 볼수 있어서, 밖에서 탑을 구경해도 괞찮은 선택지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