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인 회민가(Muslim Street 回民街) |
● Muslim Street 回民街
▶ 1 West St, BeiYuanMen XiaoChi YiTiao Jie, Lianhu Qu, Xian Shi, Shaanxi Sheng, China, 710001
시안은 동양의 문물이 서양으로 보내지고, 서양의 문물이 동양으로 넘어오는 실크로드의 시작점이자, 최종점인 도시다.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실크로드가 유명무실해졌지만, 과거 수천년간 이 실크로드는 동서양의 중요한 교역로였다. 특히 외래 문명에 대해 우호적이였던 당나라시절에 이르러 이 교역로는 발달을 거듭했다고 전해진다. 이 교역로를 통해 수많은 동서양의 장사꾼들이 지나다녔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종교 또한 이 교역로를 통해 전해졌다. 아랍상인들이 시안에 교역을 하러 들어오면서 무슬림도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 수가 많아져 이 지억에 모스크도 세워지고 그들만의 거리가 생겼다. 그 거리와 모스크는 모양은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지만 지금도 남아있다. 시안에서 무슬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중동의 무슬림들이 살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중국의 무슬림들이 이곳에 자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무슬림 거리라고 하여 아랍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보겠지 하고 기대하고 찾아가면 실망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상권과 심지어 모스크 까지도 중국화(?) 되어있다.
나름대로 곳곳에 중동사람들이 중동음식을 파는 이들도 종종보이지만, 대부분이 중국계 무슬림들이고, 할랄음식을 가지고 조리한 요리들을 많이 판다. 특히 무슬림들이 즐겨먹는 양고기를 특히 많이판다. 양고기에 약한 나로서는 그 비릿내를 맡을때 힘들었다. 소고기 꼬치인줄 알고 먹은 꼬치가 양고기였는데, 누린내가 제거 되지 않아 먹는데 굉장히 힘이들었다. 회민가의 물가는 조금 비싸다.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서 그런지 모든 음식들이 기몬 10위안부터 나간다. 그저 군것질 거리일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회민가는 다른 중국거리와는 흥미로운 점이 많이 있다. 중국의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혼합이 되어있고, 중국계 무슬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그렇다.
누가봐도 사찰인데...모스크라니?!! |
● 清真大寺 청진대사
▶ 30 Huajue Alley, BeiYuanMen XiaoChi YiTiao Jie, Lianhu Qu, Xian Shi, Shaanxi Sheng, China, 710001
▶ +86 29 8727 2541
회민가를 구경을 하고 중국 최대의 모스크라고 불리는 청진대사로 이동을 했다. 입장료는 25위안, 성수기에는 25위안, 비수기에는 15위안이다. 12월부터 비수기라고 하는데;;; 11월 말에 이곳을 방문을 해서 괜히 10위안이 아깝게 느껴졌다. 무슬림이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데, 내 차림새도 그렇고 중국어도 내가 모르니 무슬림이라고 뻥을 치고 싶어도 칠 수 없는 노릇이였다.
건물들 사이에 있어서, 건물이 모스크인지 아닌지 알수 없었다. 심지어 모스크의 기본 양식인 둥근 돔이 있는 건물을 찾아보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그런 건물들을 보이지 않았다. 내가 표를 사고 입장한 곳이 모스크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불교 사찰처럼 생겼을 뿐, 전혀 모스크 답지 않았다. 속는셈치고 들어가봤는데, 블교사찰과는 다른 점이 많이 보였다. 불교 사찰들은 불교 교리와 관련 이야기들을 탱화로 많이 그려져 있는데, 이곳은 전혀 그런 그림들이 전혀 없었다. 건물 중간중간에 아랍어로 무어라 적혀 있고, 이곳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모두 무슬림들이 쓰고다니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모스크조차 중국화 되어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기도실이라고 불리는 건물도 일반 중국식 건물이였다.
기도실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어 모스크인가보다 생각을 했지, 아무리 봐도 기도실 역시 대웅전 처럼 생겼다. 불교건물에 불상을 치우고 무슬림식 기도실을 만들어 놓은 느낌이랄까.. 한편으로는 둥근 돔이 있는 모스크만 생각을 해서 괴리감도 들었지만, 무슬림이 이곳에서 현지화 된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고 재밌고 놀랍기도 했다. 이태원에 있는 모스크만 보더라도 정말 중동에 있는 모스크와 같은 모습인데..생소한 모습에 돌아봐도 익숙해 지지 않았다. 아마 이슬람의 역사가 길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지화가 된 것인게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도 과거부터 무슬림이 전파가 되었다만, 이태원의 모스크도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저나 보통 모스크에 남자 기도실, 여자 기도실이 구분되어 있는데.. 이 곳은 남자기도실만 보였다. 여자들은 어디서 기도를 하려나.. 터키에서 본 모스크들은 같이 하는 곳도 있다지만, 터키야 특수한 상황이고, 대부분 무슬림국가들은 구분이 되어 있는데 중국에는 여자들을 위한 기도실은 따로 보이지 않았다. 남성우월주위가 워낙 강해서 그럴까. 알수 없는 노릇이다.
'✈ASIA🌏 > Ch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일주 D+532 중국] 시안도심에서 병마용 시내버스타고 이동하기 (0) | 2017.11.30 |
---|---|
[세계일주 D+531 중국] 당 고종의 효심이 담긴 대안탑(Giant Wild Goose Pagoda 大雁塔 ) (0) | 2017.11.30 |
[세계일주 D+531 중국] 시안 지하철을 타보았더랬죠.. (0) | 2017.11.29 |
[세계일주 D+531 중국] 중국친구가 추천한 DJMT HOSTEL (0) | 2017.11.28 |
[세계일주 D+530 중국] 시안 공항버스는 야간에도 다니네? (0) | 2017.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