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531 중국] 시안 지하철을 타보았더랬죠..

시안 지하철을 타보았더랬죠..

● 永宁门

▶ Beilin, Xi'an, China

▶ mapbar.com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시안에도 지하철이 있습니다. 시안이 지금은 중국의 해안도시에 비해 발달이 덜 된 도시이긴 합니다만, 동네를 찬찬히 살펴보니 역사와 전통이 남아 있는 도시여서 그런지, 중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가꾸고 있는 도시 중 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지하철 공사현장을 심심치 않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서 주는 지도에는 수많은 지하철 노선이 있지만, 지금 운행 되는 노선은 단 세라인 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총 노선 18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언제 그 노선들이 마무리 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단 내년에 4호선이 개통 된다고 하니 아무래도 개통을 하고 나면 올해보다는 좀더 수월하게 여행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2위안 입니다. 거리가 멀어질 수록 요금이 올라가는 것은 중국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 입니다. 시안 지하철에도 검문검색대가 있습니다.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음료병을 철저하게 확인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기전에 미리 음료병을 들고 직원에게 주면 좀더 빠르게 통과할수 있겠죠? 시안은 티켓판매 키오스크가 검문검색대를 지나서 있습니다. 닝보는 검문검색대 이전에 있었고, 상하이도 대부분 그랬는데, 시안은 모두 검문검색대를 지난 다음에야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어요. 창구에서 구입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도시와 다르게 시안 지하철은 소액권만 받고 있습니다. 1위안 동전, 5위안 지폐, 10위안 지폐만 이용이 가능하고 나머지 동전이나 화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지하철 크기는 다른 도시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스크린 도어도 있구요. 질서는 뭐 내륙으로 오니 더욱 더 혼잡스럽기 짝이 없네요. 그래도 예전에 중국 여행을 했을 당시보다 반갑게도 상당히 메너 수준이 올라가 감사할 일이죠:D 열차가 좀더 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지하철이 다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버스도 많이 다니지만, 노선 이름이 중국어로만 적혀 있으니..배낭족에게는 버스란 아이 문턱이 너무나도 높아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