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530 중국] 시안 공항버스는 야간에도 다니네?

시안 공항버스는 야간에도 다니네?

● Xi'an Xianyang International Airport 西安咸阳国际机场 

▶ Weicheng, Xianyang, Shaanxi, China

▶ xxia.com

▶ +86 29 8879 6997

기내에서 소란스러움에 정신을 못차렸지만, 우여곡절 끝에 시안에 도착을 했다. 공항에서 노숙할 곳을 찾아야 한다. 늦은 밤에는 서비스하는 공항버스가 없다는 정보를 들어서다. 어제 여행중 만났던 중국 친구에게 시안에 늦게 도착해도 공항버스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구글은 접속이 안되고, 네이버에서는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중국 사이트에서 알아보고 싶었지만, 영어지원을 하지 않을 뿐더러 나는 중국어를 알지 못해 친구에게 SOS를 한 것이다. 

친구는 외국인들이 중국을 여행하는데 얼마나 힌든지 이해한다며 친히 알아봐 주었다. 얼마뒤 친구가 사진을 한장 보내주었다. 2030시까지만 공항버스를 운행한다는 정보가 담긴 사진이였다. 공항과 시내가 28km나 떨어져 있어 택시를 타고 나가면 터구니 없는 요금 폭탄을 맞을 기세다. 그래서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첫차를 타고 넘어가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는 공항에 도착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객 맞이에 한창이다.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길 바랬지만, 시안에 아는 사람 없는 내게는 사치다. 군중들을 피해 쉴만한 곳을 찾았다.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항버스 티켓을 판매하는 창구로 찾아가보았다. 직원이 있고, 표를 사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운영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이여서 버스가 곧끝길까 싶어 서둘러 움직였다. 역시나 직원이 중국어로 말을 건다. 영어를 할줄 아는지 물어보았다. 직원이 조금 당황해 하다가 능숙한 영어로 상대를 해주었다. 숙소위치를 알려주니 그 근처에서 내리는 교통편과 다시 숙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법을 일러줬다. 직원의 말이 "숙소근처 공항버스 정류장까지는 25위안, 그곳에서 숙소까지 택시로 10위안입니다. 꼭 미터기 있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세요.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 조심하시구요. 아. 그리고 공항버스 플랫폼은 7번이고,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라고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었다.

그리고 티켓을 받고 서둘러 움직였다. 버스가 움찔거리는 모습이 보여 뛰어가 탑승을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버스가 출발하려던게 아니라 플랫폼애 들어온 것이였다. 기사에게 티켓을 주었더니 내 모습을 보았는지 달리는 자세를 따라하며 웃기에 괜히 민망해졌다. 내가 첫 손님이였다. 버스에 사람들이 다 차지 않아서인지 출발하지 않았다. 알아본 숙소가 24시간 체크인을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여서 조금 불안했다. 버스탄지 20분쯤 지났을까 버스가 출발했다. 그런데 버스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 옆의 차들이 자꾸 추월한다. 버스 속도가 고속도로에서 60km속도로 달린다. 버스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일까 아님 규정이 그런것일까..그리고 숙소 근처 정류장까지 40분쯤 소요되었다. 택시를 잡으려 하는데 아까 티켓을 판매한 직원 말대로 호객 행위가 장난아니다. 주소를 보여주느 기본 35위안을 부른다. 무시하고 다른 기사에게 주소를 보여주고 미터기에 손짓을 했다. 다행히도 정직한 아저씨다.마침 폰Gps가 작동하지 않아 맞게 가는지 알수 없었지만 안전하게 숙소까지 데려가 주었다. 요금은 11위안. 공항버스 창구 직원의 도움이 없었으면 바가지 쓸뻔한 상황이였는데 덕분에 안전하고 저련하게 이동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하다. 물론 여러모로 도와준 친구 Kerry도 고맙고!!!: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