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온천물은 미끈미끈하단다. |
● Spa World スパワールド 世界の大温泉
▶ 3 Chome-4-24 Ebisuhigashi, Naniwa-ku, Ōsaka-shi, Ōsaka-fu 556-0002, Japan
▶ +81 6-6631-0001
신이치가 잠에서 깼다. 그런데 여전히 피곤해 보인다. 내가 방문해서 억지로 일어난 모양이다. 낮에 근무하는 것도 피곤한데 야간근무를 하니 더욱 그러하겠지. 더 쉬라고 해도 통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더니 목욕을 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조금 뜬금없는 제안에 당황도 했지만, 온천이 유명한 일본에서 목욕이라니.. 솔깃하여 신이치 컨디션은 잊은채 좋다고 했다. 목욕탕이 위치한 곳은 텐노지. 신이치 집인 나가세에서 걸어가기엔 먼거리이다. 당연히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티켓을 구입하려고 창구를 찾아보니 매표소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기계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티켓발권해주는 기계이다. 입장료는 1200엔. 12000원이다.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별 부담이 되지 않았을텐데 절약쟁이 배낭족인 나로서는 10$도 크다. 미안하게도 신이치가 걱정말라며 본인이 낸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에 나눠서 내자고 하니 배낭족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걱정말라한다. 그러면서 일종의 투자이니 대신 한국에 자가기 가면 챙겨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마무리 샤워를 하고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입장하면서 받은 밴드를 기계통에 넣고 나니 나가기 위한 티켓이 나왔다. 그나저나 이 밴드는 온천에 각종 먹거리를 계산하는데 사용되는 밴드이다. 이 밴드를 반납을 할때 정산을 하는데, 한국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한국에서 내가 써보지 않아서 그런지 여기서 이런 것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였다. 그리고 신발을 찾으러 가는데, 문제가 생겼다. 신이치가 신발장 키를 분실을 한 것! 위에 온천시설에도 없고, 밴드를 반납하는 키오스크에도 없었다. 결국 보상해야하나 하는 마음에 신이치가 안내카운터로 이동해 사정을 이야기 했는데, 다행히도 누군가 떨어진 신발장 키를 자기들에게 맡겨두었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는 신이치 얼굴에 미소가 띄었다. 내가 있어서 내색을 안했는데, 보상에 대한 부담감이 컸나보다. 자슥. 일본에서 온천은 또 내게 새로운 경험을 주었다. 나중에 한국에 가면 온천부터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그 생각이 싹 사라지게 되었다. 오사카에 와서 온천에 올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귀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소 신이치!!: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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