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udad Mitad del Mundo |
● Middle of the World
▶ Manuel Cordova Galarza, Quito, Ecuador
▶ +593 2-239-4803
▶ Open : 0900-1800
택이와 아프리카 여행을 할때 적도선을 가보지 못한 것을 그렇게 아쉬워했다. 그런데 이번 남미를 여행할때 꼭 적도선을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이야기를 했다. 중남미 지도를 보면서 적도선이 어디를 지나가나 보고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에콰도르였다. 그리고 어디에 적도 관련 기념물이 있을까 하고 알아보니 수도 키토 근처에 관련 박물관들이 있음을 확인했다.
다행히 교통접근성이 좋은 수도인 키토 근처에 있어서 다행이였다. 외진곳에 있으면 또 그곳을 들렸다가 다시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택이는 키토에 도착을 하자마나 적도를 보러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택이만큼의 관심은 아니지만 나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별 트러블 없이 이동을 했다. 키토시내에서 버스를 두번 환승을 하고 이동을 하면 키토 북부에 위치한 'Mitad del Mundo'라는 곳이 나온다. 영어로는 'Middle of the World' 문장 그대로 '세상의 중심'이다.
Mitad del Mundo는 적도선을 기념하는 박물관과 거대한 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었다. 블로그 정보를 알아봤을 때는 입장료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공원 내부를 구경하는데는 3.5불, 공원 안 건물들을 방문하는데는 7불을 받았다. 괜히 요금을 받는다고 하니 조금 기분이 찝찝했지만, 이 정도 규모의 공원을 유지 관리를 하려면 소정의 금액을 받는게 당연하다 싶었다. 그런데 좀더 저렴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우리는 공원과 공원 내 박물관들을 돌아다닐수 있는 티켓을 구입을 했다. 적도 기념탑, 카카오기념관, 그리고 맥주박물관 에콰도르 미니 민속촌을 방문 할수 있는 티켓이다. 이 곳들을 방문할때마다 도장을 받을 수 있는 투어 종이도 함께 줬다. 박물관들을 방문하는 것은 역시나 재미있다. 적도근처에서 일어나는 과학적인 현상들, 그리고 초콜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에콰도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습들을 보면,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고 여전히 신긴하고 배울 것이 많음을 새삼 발견했다.
Mitad del Mundo에는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여권에 이런 스탬프를 받는 것을 그닥..이라고 생각했는데, 택이가 적극적으로 받고 싶어 해 나도 덩달아 여권에 스탬프를 받았다. 물론 여권 분실후 비어있는 페이지가 많아 얼른 스탬프를 채우고싶은 욕심도 있었다:D 도장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중앙광장(?) 옆의기념품 가게다. 그런데 도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인이 그리 크지 않아 무심코 지나가기 쉬울 수 있다. 참고로 도장을 받는데 따로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공원 내 박물관들을 돌아다니면서 FullPass에 도장을 받으면 다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거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유치해 안할꺼야!' 할 수 있는데, 막상 도장을 하나 받고 나면 다 채우고 싶은 승부욕이 생긴다. 운영자의 고도의 상업전략이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Mitad del Mundo는 사실 진짜 적도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과거 측량기술이 지금과 같이 발전하기 전 프랑스 학자들이 적도라고 표식을 해둔 곳에 기념비를 세운 것인데, 실제로는 150m 떨어진 곳이 진짜 적도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계란 세우기 등이 잘 되지 않는다. 기념관 안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기구들은 모두 조작인셈이다.;;;
Intanan Museum |
● Intiñan Solar Museum
▶ Manuel Cordova Galarza, Quito, Ecuador
▶ +593 2-239-5122
▶ Open : 0930-1700
Mitad del Mundo를 나와 150m 떨어진 Intanan Museum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입구가 잠겨져 있고, 밖에서 보기엔 폐쇄된 건물처럼 보였다. 그런데 혹시 몰라 가까이 가봤다. 그런데 안에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다시 보니 입구부분을 보수 공사를 하고 있던 것이였는데, 이를 오해하고 폐쇄된 공사현장으로 오해한 것이다.
Intanan Museum 오해하고 떠났으면 아쉬웠을 법한 곳이다. 물론 이곳도 입장료가 있다. 4불. 비싸다고 보일 수 있는 가격이지만, 가이드투어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재미가 있다. 물론 투어는 스페인어와 영어로 제공이 된다. 이곳에서는 적도 실험관에서는 관찰만 해야 했던 몇가지 실험들을 가이드와 함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 역시 적도선 가지고만 박물관을 꾸미기엔 내용이 아쉬우니 고대 에콰도르 정글을 살아간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소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에콰도르 정글에 사는 동물들 이야기 그리고 원주민들의 어떠한 문화를 가지고 어떤 모양의 집에서 생활을 하고 살아가는지 소개를 했다. 그 다음으로는 자연스럽게 적도관련 이야기로 넘어갔다. 박물관을 들어오면서 기념비처럼 보인 것들이 모두 적도선을 위한 실험 도구들이였다. 이 도구들을 이용해 가이드는 하나씩 실험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것이 코리올리 실험(전향력 실험)이다. 적도선에서 북반구에서 그리고 남반구에서 물이 어떻게 내려가는 모습이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북반구에서는 물이 시계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적도선에서는 물이 수직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학에 대해 전혀 아는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이 현상들이 매우 신기할 따름이다. 택이는 과학덕후로서 굉장히 어린아이같이 좋아했다. 덕분에 아프리카에서 적도선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나로서도 택이로서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날이다. (참고로 이곳도 도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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