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요양을 하게 된 날, |
아침부터 폭풍비가 내립니다. 해가 떴네? 하고 창밖을 보고 씻고 나오니 다시 폭풍비가 내리고.
어? 비그쳤네? 나가볼까? 하고 준비를 하면 또 폭풍우가 몰아치고
밝고 흐리고를 반복하고 있었지요.
결국 우리는 나가기를 포기 했습니다.
그냥 집에서 머물며 요양아닌 요양을 하게 되었지요.
택이는 요양하는게 익숙하지만, 왠지 내게는 익숙치 않은 상황이네요.
그런데 점심과 저녁을 먹고자 식재료들을 보는데 재료가 딱히 보이지 않았어요.
결국 월마트로 나가 식재료를 사오게 되었지요. 월마트가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 다행이였지, 멀었으면 식사도 못할 뻔했네요.
숙소근처에 식당이 전혀 보이지 않는 주택가였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 택이나 나나 장기배낭족이지만, 매번 먹는 식단이 비슷했기에
특별한 것을 먹고 싶었지요, 심지어 비도 내리기에 국물있는 음식을 먹고 팠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메뉴가 바로 칼국수!!!!!!!
그것도 손칼국수에 도전을 했습니다. 칼국수 만드는 법은 네이버와 유투브에 나온 수많은 레시피를 보고 따라 만들었습니다.
한쪽에선 국물을 내고, 한쪽에선 밀가루를 만죽해서 면을 뽑았습니다. 인제 여러번 반죽을 만들다 보니 인제 면뽑기에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면뽑는 것은 힙들다는 사실! 왠만하면 면은 사서 드시는 것을,...
눈대중으로 대충 만든 손칼국수였지만 택이가 다행히 맛나게 먹어줍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더욱 만나게 느껴집니다.
빗내리는 소리가 먹는데 운치를 더해 줍니다., 맥주가 있었으면 더욱 즐거웠을 법한 분위기였는데.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방으로 돌아가 각자 할 일을 합니다. 할일이란 바로 게임,.
저는 니카라과에서 다운을 받은 심시티 2000을, 택이는 스타를 합니다.
둘다 고전게임 삼매경에 빠져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는 만들고 파괴하고 하며 택이에게 못된 파괴왕 시장이라는 호칭을 얻었죠.
훗 나쁘지 않은 별명이네요 파괴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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