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떠나 벨리즈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태풍이 따라왔네요!! |
● ADO Terminal Turistica Playa Del Carmen
▶ Calle Quinta Avenida, Centro, 77710 Playa del Carmen, Q.R., 멕시코
▶ +52 984 873 0109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벨리즈시티로 가기위해 티켓을 예약을 했습니다. 밤버스여서 버스에서 잘 채비를 하고 터미널로 이동을 했습니다. 예매한 티켓을 들고가 창구로 이동했습니다. 어느 플랫폼에서 타야하는지 몰라 물어보기 위함이였죠.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가 타고가야하는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태풍으로 인해 도로가 통제 되었다고 하네요. 아니 이런 일이...
그래서 직원에게 다른 대안이 없는지 문의를 하니 여기에서 채투말(Chetumal) 까지 이동하고 그곳에서 벨리즈 가는 버스를 타고 가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별다른 다안이 없어 벨리즈까지 가는 표는 환불을 하고 채투말까지 가는 버스 티켓을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마져 다음날 아침버스라는 것이 함정이죠. 별수 없이 터미널에서 노숙을 해야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상황의 사람들이 많은지 곳곳에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터미널을 관리하는 직원들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노숙을 하는 여행객들을 따로 통제를 하지 않더군요. 감사하게도(?)대합실 좌석 한 공간을 확보해 누워서 대기를 했습니다. 얆은 담요을 덥고 가방을 베개 삼아, 천장에서 들려오는 빗소리를 자장가로 삼아 잠을 청해보았죠.
잠을 계속 자다 화장실 용무가 급해 잠에서 깼습니다. 터미널내 화장실은 유로여서 버스를 탈때까지 기다려 버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화장실을 이용을 했습니다. 고작 몇백원 아끼려나가 몹쓸꼴을 당할 뻔했지요. 화장실에 들어간김에 본전을 뽑꼬자,
나름대로 꽃단장을 하고 양치도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니 잠이 깨버렸습니다. 상쾌하게 씻고 다시 잘 요량이였는데, 잠이 오질 않으니..작전 실패입니다.
그렇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버스탈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버스 짐칸에 짐을 넣고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짐 번호표를 주더군요. 짐 찾을때 필요하니 챙겨두라는 것이죠. 여튼 버스는 2-2구조의 일반버스입니다. 앞뒤 좌석은 생각보다 넓구요. 좌석밑에 충전단자가 있는데 110V단자 하나와 USB단자가 2개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4시간이 지나, 멕시코-벨리즈 국경도시인 채투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난상황. 인터넷으로 알아본 정보로는 이곳에서 벨리즈시티까지 이동하는 버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도착하기 한시간 전에 떠났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일한 다른 버스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결국엔 치킨버스라고 불리는 로컬버스를 타러 이동을 했죠.
로컬버스를 탑승을 하는 곳은 지금 ADO정류장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차한 곳에 있습니다. 과거 ADO터미널로 활용되던 곳인데
걷기에는 조금 거리가 되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BELIZE라고 적힌 녹색 버스가 보입니다. 미국의 스쿨버스를 개조하여 사용하는 버스인데, 닭장같이 사람들을 많이 태우고 이동한다고 하여 치킨버스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버스가 바로 출발할 것처럼 벨리즈 가는 사람들을 호객하더니, 막상 사람을 태우고서는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일단 사람들을 잡아두고, 기다려보자는 것이겠지요. 점심을 먹고 와도 되냐고 하니 그러라고 합니다. 대체 언제 출발할 생각인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허허 점심을 먹고 왔는데도 출발을 안해 언제 출발하는지 물어보니 보스가 와야 출발을 한답니다. 아까 택시를 타고 내랄때 여성분이 우리가 타고온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갔는데, 그 여성이 보스인가 봅니다. 그 사람올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하네요. 허허..
그렇게 또 한참을 기다려 보스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짜증이 날무렵 보스라는 사람이 왔습니다. 알고보니 그 여자가 차장이더군요. 돈을 받고, 거실러주고 하여 꼭 필요한 사람이였습니다. 굳이 꼭 데려가야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허허허..버스는 개조한 버스이다보니 승차감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좌석간 거리고 굉장히 좁구요. 벨리즈까지 이동하는 길도 역시 좋지않아. 엉덩이가 들썩거리면서 이동하는데 버스에서 잘수 없음을 직감을 했죠.
그런데 누가 그랬나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아무리 그런 험한 상황이라도 자려고자 마음을 먹으면 다 자게 되어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버스에서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이 하나 둘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승차감이 좋지 않음에도 다들 안마라 생각하고, 엔진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며 잠을 청하는데 이보다 좋은 잠자리가 없더군요.:)
잠이 딱 들었는데 차장이 국경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여권을 챙겨 도장을 받으러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출국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항공권에 입국세를 납부한 기록이 있어서, 내지 않아도 됨을 알고 있어서, 상황설명을 하니 관련 증빙서류를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것을 증명할 영수증을 들고 있을리 만무하고, 와이파이가 된다면 인터넷을 연결해 메일함을 열어 보여줄텐데, 그마져도 가능한 상황이 아니여서 어쩔 수 없이 500페소를 납루를 하고 출국도장을 맏았습니다. 괜히 손해본 기분이 드는 국경이네요. 젠장.
그리고 다음을 들어간 벨리즈! 물가가 굉장히 비싸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비쌀지 사뭇 궁금한 나라이군요. 그나저나 벨리즈 입국세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막상와보니 입국세는 없네요. 단지 일처리가 조금 느리다는 것!! 입국도장을 받고, 가방검사를 받으로 가는데, 직원이 살아있는 생명체 있느냐, 술이나 담배 있냐라고 묻더니 없다고 하니 가방을 따로 열어보지 않고 그냥 입국 시켜줍니다. 이건 뭔 대충인지...
국경에서 벨리즈 시티까지 일반 승용차로 이동을 하면 3시간 거리인데, 실제로는 5시간 정도 소요 된 것 같습니다. 버스가 중간중간 정차도 많이하고, 비오는 날씨에, 오래된 버스연식, 그리고 다 구간의 비포장도로 인해 버스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해서 이지요. 여튼 우여곡절 끝에 벨리즈에 도착을 했습니다.
터미널 노숙을 하고, 승차감이 예술인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다보니 피로감이 극대화 되었나봅니다. 벨리즈에 도착을 하니 피로감이 엄습해 오더군요
숙소까지 또 어찌 이동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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