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여 다들 어디에 계시나이까?!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
● San Juan Teotihuacan de Arista
▶ Ecatepec Pirámides km.22 600, Municipio de Teotihuacan, Estado de México, C.P. 55800
▶ http://www.teotihuacan.inah.gob.mx/
▶ +52-594-956-0276
▶ 0900am-1700pm
멕시코시티 여행을 하면 빼놓지 않고 꼭 방문을 해야하는 유적지가 있다. 멕시코시티 북쪽으로 차를타고 1시간 정도 달리다보면
만날 수 있는 테오티우아칸이 바로 그곳이다. 신비스럽고 의문스러운 점이 많은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를 상징하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테오티우아칸도 멕시코 학생증이 있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함께 이곳까지 안내해준 목사님이 입장권을 구매해주셨다.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다ㅜ
원래 계획으로는 오늘이 아니라 다음날 이곳을 방문하려 했는데,
예배를 드리고자 방문한 한인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이 예배 후에 같이 구경가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셔서
목사님과 현재 멕시코 교환학생으로 나와있는 외대 동생들과 이곳을 방문했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를 상징하는 대표 유적지 답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이다.
이곳은 일종의 피라미드 단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집트 피라미드와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사각뿔의 구조로 되어 있는 반면 이곳의 피라미드는 계단식으로 되어있다.
마치 고구려의 천마총과 같은 모습이다.
다만 이곳이 고구려 천마총과 이집트 피라미드와는 크게 다른 점이 하나가 있다.
천마총과 피라미드가 무덤의 역할을 한 곳이라면,
이곳은 무덤이 아니라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던 제단이라는 점이 크게 다른 점 중 한 곳이다.
과거 대부분의 문명이 그러하듯 이곳도 태양의 신과, 달의 신 그리고 잡동사니 신들(?)을 모시던 제단들이 있다.
아무래도 태양의 신이 가장 권위있는 신이였던 만큼 태양의 신 재단이 제일 규묘가 웅장했고,
다음으로는 달의 신의 제단이 두번째로 규모가 컸다.
그 외로는 규모가 짜잘한 제단들이 일사정연하게 정렬이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이곳이 아즈텍 문명의 유적지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으로 이동하면서 목사님께서 이 유적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달리 아즈텍 문명 이전 톨텍문명이라고 있었는데, 그 문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을 만든 시기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시기에 건설된 곳으로 추정하고 있고,
당시 이곳에 머문 인구만 12만에서 20만이나 될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을 다스리던 톨텍족이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아직도 밝혀져야 할 역사가 많은 미스테리한 곳이다. 학자들은 이곳에 급격한 가뭄, 전염병 또는 내전으로 인해
이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추정할 뿐 아직도 명확히 밝혀진 바 없는 곳이다.
심지어 '신들의 도시'를 의미하는 테오티우아칸이라는 도시 이름조차 톨텍족이 붙인 이름이 아니고, 이들이 사라지고난 뒤 600년이 흘러
이곳에 정착한 아즈텍인들이 붙인이름이라고 한다. 아즈텍인들은 이 웅장한 유적지들을 보고 인간이 아닌 신이 지은 도시라고 생각하여
숭배해 왔다고 한다. 죽은자의 길이라든가, 태양의 피라미드 등 건물의 명칭들도 마찬가지로 이때 정해졌다고 한다.
재미난 이야기 일수도 있고,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톨텍족들은 이곳에서 제사를 드릴때, 산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는 것이다. 그것도 심지어 건장한 남성이 제물이 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다. 건장한 남성을 선발하는 방법은, 격투대회를 열어 그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이, 제물이 되는 것이였다.
당시 사람들은 제단에 제사를 드리기 위한 희생제물이 되면 자신이 신이된다고 생각하여,
기꺼이 명예로운 마음을 가지고 대회에 참여하고, 서로 제물이 되고자 했다는 점이다.
(톨텍족이야기인지, 아즈텍인지 조금 헷갈린다.)
오늘날 사고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문화이다.
테오티우아칸은 아즈텍인들에게 200여년간 신성시 되며 보호받고 관리되었다가. 에스파냐 사람들이 이곳을 침공을 하면서
다시금 사람들 기억에 잊혀져갔다고 한다. 에스파냐 사람들은 카톨릭을 믿었기에 이곳이 신전으로 사용됨을 알고, 방치하기 시작했고,
당시 이곳의 규모를 보고 추후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판단하여, 사람들 기억속에 잊혀지도록 폐허가 되도록 방치했다고 한다.
이후 19세기 중반 다시 발굴을 하기 시작하면서 테오티우아칸은 세상 사람들에게 다시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발굴은 라몬 알마라스라는 고고학자에 의해 이뤄졌는데, 제사 의식을 올렸던 곳 등을 발견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치밀하게 조사하지 않고, 서둘러 복원하는 바람에 일부 유적지들을 파괴하는 실수를 범하기도했다고 한다.
테오티우아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곳은 아무래도 가장 규모가 큰 태양의 신전이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이 서로 올라가려고 하는 줄이 굉장히 길게 늘어서 있었다. 태양의 신전의 규모만 해도 230m, 높이 66m에 248개의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사람까지 많으니 대부분 어르신들은 기다리다 못해 지쳐 내려가는 이들이 많이 보였다. 반대편 내려가는 길에는 긴 줄을 보고 역주행 하여 올라가는 몹쓸 관광객들도 보였다. 다들 그들을 양해 야유와 욕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들은 철판을 깔고 그냥 몰라간다. 한국같았으면 눈치보고 내려가거나, 끌어내렸을텐데..
길고 긴 기다림 끝에 태양의 신전 꼭대기에 올라왔다. 꼭대기에서 보는 테오티우아칸의 전경은 그야말로 일품!
어디서 이런 풍경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재미난 점은 이 태양의 신전의 태양의 궤도를 따라 지어졌다는 점.
그래서인지 태양의 신전 꼭대기에 서 있으면, 태양 빛을 그대로 맞을 수 있고,
그 태양의 기(?)를 받으려고, 다들 태양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흥미롭다. :)
그나저나 오랜 대기끝에 태양의 신전을 정복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밑에서 우리를 기다려주시던 목사님이 너무 오래 우릴 기다리셨던것.
가까스로 연락이 되어 급히 내려갔으나, 이미 시간은 많이 지나 오래기다리셔서 죄송할 따름.
목사님께서 자유롭게 있다 오라고 하셨지만, 그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던 것이 함정이였다.
목사님은 대부분 사람들이 정상까지 가지 않기에 금새 오겠지 생각한 것 같으신데, 우리가 정상을 정복하겠다고
나름 오기(?)를 부려 생긴 참사이다.
다시금 기다려주시고 도와주신 목사님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ㅜㅜ
그나저나 이곳에 머물던 신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을까.:D
'✈AMERICA🌎 > Mexic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일주 D+415 멕시코] 멕시코시티 택시를 타보았습니다. (0) | 2017.10.02 |
---|---|
[세계일주 D+414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이스크림 맛집! Stracciatella Milano!! (0) | 2017.10.02 |
[세계일주 D+412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머무른 Borora bad and Breakfast (0) | 2017.10.02 |
[세계일주 D+411 멕시코] 멕시코 문화유산의 보고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Museo Nacional de Antropologia) (0) | 2017.09.30 |
[세계일주 D+411 멕시코] 멕시코 주요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Chapultepec Castle (0) | 2017.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