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형님과 형수님이 저를 픽업을 하자마자 집으로 갈줄 알았더니
LA 근교를 구경하자고 하며 어디론가 데리고 갔습니다.
일정도 알수 없는 급작스러운 투어.
LA에 머물고 있는 대한민국의 후손 답게
입국과 동시에 투어를 시작을 하는군요;;
그런데 고객이 일정을 모른다는 것은 함정....
미국에서의 첫 일정은 게티센터 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게티센터는 거대한 문화단지로 볼 수 있는데요.
주로 미술 작품들이 많아서 미술관으로 보셔도 됩니다.
입장료는 무료! 그렇지만 주차비는 15불을 받지요.
시간 제한은 없구요.
주차장에서 미술관까지 트램을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 트램은 무료로 운영을 하고 있죠.
게디 센터는 석유재벌 폴 게티가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그는 20대 초반 아버지로부터 석유회사를 승계받아 30대 중반까지
경영을 하다 그만두고 미술품을 수집하러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게티센터는 이 석유 재벌 폴 게티의 개인 소장품과 기금 등을 바탕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게티센터의 미술품 컬렉션들은
폴 게티가 경영을 그만두고 미술품을 수집하러 다닐때 얻은 그리스, 로마의 미술품을 기초로 하여
지금은 서양의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미술품을 골고루 만날 수 있는 미술관이죠.
이 미술관은 1984년부터 1997년까지 13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하지요.
당시에 유명한 건축학자들이 참여하여,
건축학도들이 이곳을 꼭 들려야 하는 곳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건물 외관이나, 미술관 조경 등이 정말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미술 관 위치 또한 LA도심 서북쪽 브렌트우드 언덕 정상에 위치하고
남쪽으로 산타모니카 산을 바라고보 서쪽으로는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파노라믹학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그래서 이곳은 21세기 문화 아크로폴리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관에는 미술작품 뿐 아니라 실내 장식품, 시계, 조각 등도 있습니다.
미술관 뿐 아니라 미술복원과 관련한 분야에도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관에거 가장 유명한 작품은 고흐의 "아이리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앞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설명을 듣거나
사진을 찍고 돌아가곤 하더군요.
이 외에도 세잔의 '사과', 모네의 '건초더미' 등 걸작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의 작품들을 보면서 정말 눈이 돌아갈정도로 흥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일 것 같습니다.
저는 미술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기에,
그렇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지요.
다만 교과서에서만 보던 이 루이14세 초상화를 보고
신기한 감정을 느낀것이 전부이지요.
초상화가 그리 크지않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키높이 구두를 신은것에 두번 놀랬죠.
저당시에도 키높이가 있었다니.. 키에 대한 불만은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한가 봅니다.
미술관 지도를 보니 미로 숲같은 곳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미로 숲이 아니였습니다.
기아학적인 모양의 정원이였네요;;
후기 추상화의 리더로 알려져 있는 로버트 어윈(Robert Irwin)이
꾸민 정원이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이 넒은 공간이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이 되어 있는데
어떻게 운영이 되는 것일까요?
곳곳에 후원상자가 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액수로 볼때
그것만으로는 운영하는데 정말 어려움이 있을텐데;;;;
이 부분은 정말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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