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브라질 사이드 이과수를 보았으니, 이제 아르헨티나 사이드
이과수를 보러 갈 차례 입니다.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에서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로 넘어가기 위해서
택시, 투어회사 차량 이동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저렴한
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바로 일반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로 이동하는 시내버스는
포즈 두 이과수 버스 정류장 입구를 앞으로 보고
오른쪽 모퉁이로 꺽어 돌아가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국기가 그려진
정류장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 되는데요.
아무버스나 막 잡아서 타면는 안되고,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가는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탑승하여야 합니다.
제가 탄 버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오고가고 왕복을 하는 버스인데요.
아르헨티나 돈이 없어 브라질 돈 5리알을 주느 5페소와 함께 영수증을
주더군요. 이 영수증은 분실하면 안됩니다!!! 중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국경검문소 같은 곳에 세워주지 않고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별생각 없이 있었는데, 버스에 타고 있던
아저씨가 너 스탬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제스쳐를 하더군요
맞다고 하니 지나쳤다며.. 기사에게 멈추라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덕분에 아르헨티나 국경검문소까지 가지않고, 중간에 내려
브라질 국경검문소로 이동했습니다. 기사 아저씨가. 돌아갈때 같은 회사
버스를 타면되고 영수증을 보여주면 추가로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영수증을 꼭 챙기라고 하더군요:)
설렁설렁 걸어가 브라질 국경검문소에 도착했습니다.
굉장히 한산합니다. 짐검사도 하지도 않고 그냥 시큰둥하게
도장만 쾅 찍어줍니다. 국경검문소 업무가 검문소까지 걸어오는 시간보다
짧게 걸리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버스더러 기다려달라고 할껄..
아무렴 어떤가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그만인것을.
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부터 인내력테스트를 시작되었지요..
얼마 안있어 브라질버스가 와서 정차했으나 영수증을 보여주니
그 버스는 다른 버스라고 하면서, 금방온다며 그냥 가더군요.
그리고 기다리길 10분. 아르헨티나라고 적힌 또 다른 버스가 옮니다.
드라이버가 멈출것처럼 하더니 그냥 지나칩니다;;
그리고 또 기다리길 20분 버스가 옮니다. 드라이버가 손을 흔들며
정차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슬슬 짜증이 밀려 옵니다. 히치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매정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사람들 한명도 멈추지 않습니다.
그저 국경까지만 가주면 되는데 도와줄 생각을 안합니다.
썩소만 지어주고 말입니다.
그리고 파라과이-아르헨티나 연결을 해주는 시내버스가 옮니다.
돈내고 타자는 생각에 탑승하려 했으나, 드라이버가
길막하지 말라는 제스쳐와 함께 그냥 지나칩니다. 3대째.
그리고 아까 탔던 버스와 같은 회사의 버스. 나의 정차해주세요
제스쳐를 무시한채 그냥 가버립니다. 잠시뒤 또 다른 브라질 버스가 왔으나
역시나 무시하고 가버립니다.
이렇게 놓친버스기 6대, 기다린시간 50여분.
그냥 걸어갈까 하려는 찰나, 아직 한시간 기다린 것이 아니니
60분 채우고 걸어가자는 생각에 기다렸습니다.
기다린지 57분이 되어갈 시점에 가을의 단비와 같이 버스가 왔고,
제앞에 정차했습니다. 영수증을 보여주니 그냥 타라고 합니다.
브라질 국경검문소에서, 아르헨 국경검문소 까지 거리는
2km, 그러나 인도가 보이지 않아 걸어서 넘기엔 꺼려지는 길이였죠.
알고보니 갓길에 공간이 넓어 걸어가도 될법했다만;;
여튼 버스를 타고 아르헨 국경검문소까지 이동하는데 3분 정도 소요됬습니다.
내리고 출입국절차를 밞고, 짐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제 짐이 너무커 수레와 가방이 같이 들어가지 않더군요;;
결국 분해하고 다시 검사. 귀찮...;;
버스를 놓칠까바 나름대로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는데
드라이버가 내 존재를 알고서도 그냥 가려고 합니다.
이런 치사뿡.. 다행이 붙잡아 탑승을 했지요.
그리 험난한 국경넘기는 아니였지만, 괜히 짜증이 많이 났던
국경넘기였습니다.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를 했다면 좀더 이해하기 쉬웠겠다만;;
그렇지 못해 외국인이라 손해보는 느낌입니다;;
자차로 이동하면 20분거리를 한시간도 더 넘게 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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