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249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안 스타일 이발

배낭족 우꾼은 여행 249일만에 에티오피안 스타일의 이발을 했다.
다음날 새벽 에티오피아를 떠나 제다를 들려 암만으로 가기로 한 우꾼은
지갑에 에티오피아 돈이 남은 것을 확인하고 이발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방문한 이발소는 일행 택군이 묵은 숙소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조그마한 이발소. 이발소가 문을 닫으려는 찰나 이발소에 들어가
이발을 요청했다.

그 조그마한 이발소에는 헤어스타일 카달로그가 없고, 전형적인 에티오피안 남자
스타일 사진들을 몇가지 보여주며 스타일을 고르라고 하여, 배낭족 우꾼의 마음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꾼은 기지를 발휘하여 스마트폰안에 있던
과거사진을 보여주며 사진 속 헤어스타일과 비슷한 헤어스타일로 만들어 달라고
디자이너와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꾼에게 또한번의 위기가 있었다. 디자이너가 바리깡과 공작용 가위로
이발을 한 것. 구렛나룻이 바리깡에 의해 절단될 위기에 처하자, 바로 고개를 틀어
구렛나룻은 생명이라며 건들지 말아달라고 이야기를 하여 구렛나룻을 구했다고 한다.

이발을 시작한지 15분, 바리깡으로 숱정리도 하고, 기장길이도 정리하는 것을 본
우꾼은 놀라움을 표했다고 한다, 마무리로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2:8가르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