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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에게 특명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서관의 흙먼지를 제거하는 것.
책장 뿐 아니라 책에 뿌옇게 쌓인 먼지까지도 없애는 것이지요.
우선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우물을 길렀습니다.
이 우물은 이 학교의 생명수<?>와 다름없지요.
식수로도 사용이 되고, 청소용 물로도 사용이 되거든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흙먼지 제거작전에 투입되었습니다.
상택이와 혜민이가 본격적으로 책을 꺼내고, 책장을 닦고,
책을 툭툭치며 흙먼지를 제거하고 있군요.
우리가 청소를 하는게 신기했는지
옆방에 있던 유치부 아이들이 구경을 왔습니다.
혜민이 말로는
유치부 아가들은 도서관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문앞에서 들어올락말락하며 구경만 하고 있네요.
책의 먼지를 털어도 털어도 사라지지가 않는군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먼지가 쌓여있는지, 아니..
청소를 제대로 안했는지 이럴까요.
책사이에 낀 먼지 보세요;;
얼추 정리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먼지냄세가 사라진 거 같군요.
왠지 하루 지나면, 다시 흙먼지가 도서관을 덮을 것 같지만요;;
지혜로운 아이들이 될 거 같더군요.
문학, 신학, 철학, 수학, 언어, 각종 여행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의
책이 2000여권 넘게 있다고 합니다.
우간다의 학교 도서관에서 이 많큼의 도서가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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