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쿨링 투어를 다녀왔더랬죠.
별 기대는 안한 투어이지만, 에메랄드 빛을 가진
바다에선 어떤 매력이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죠.
물도 차갑지도 않고, 날씨도 좋고. 보트도 이쁘고
여러모로 환경은 맘에 들지만,
뭔가 허전함은 어쩔수 없나 보군요;;
보트에 승선하고 Mnemba섬으로 향했습니다.
섬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여.
생각보다 긴 이동시간과, 빠르지 않은 보트로 슬슬 지루함이 몰려올때
보트에 승선한 손님들이 물속에서 뛰노는 돌고래를 보며
흥분하더군요.
돌고래가 뭐라고..고프로로 영상을 찍던
중동청년은 더욱 말이 많아지며
흥분을 가라 앉히질 못하고 더욱 시끄러워 집니다;
제발 조용히 해줘...
배가 동력을 안받는지 바람의 힘을 이용하고자 돗을 올리더군요
엔진에 돗이라 뭔가 미묘한 조합인데요?
아날로그 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면이 조합이 된 나무보트였군요;;
목적지인 Mnemba섬에 도착했습니다.
받았던 오리발과 물안경을 챙겼지요. 구명조끼를 입었으나, 번거롭고
파도가 높지 않아 구명조끼는 따로 착용하지 않았어요.
물에빠지면 직원들이 구해주리라는 믿음에!!
Mnemba섬 주변 바다는 해양생물들의 천국이더군요
그 동안 스노쿨링을 많이 해봤지만, 이 곳처럼 아름다운 곳을 보진 못했어요
모두 파도가 높을때 가고, 이미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
황폐해진 동남아 바다만 보다가, 파도도 낮고 관광객도 적은 이곳의 바다를 모니
스노쿨링의 재미를 새삼 느꼈다고할까요?
물속에서 니모 친구들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지요
그래도 도리 친구들은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외 니모와 도리 만화에
나오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니모와 도리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여
아름다운 물속 친구들을 만나고서도 문득 드는 생각은
여기서 혼자 이걸 보니 아쉽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 지쳤다는 것이겠지요.
남들보다 조금 일찍 보트에 올라타서
사람들 노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다들 액션캠으로 물속 친구들을 찍기 바쁘고,
연애질 하느라 직원들이 밥먹으로 올라타라는 호출도 듣지 못하고
노니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얄미워라.
바베큐 파티라고 해놓고는 고작 바베쿠는 생선구이가 다 더군요
땅고기 바베큐인줄 알았는데, 물고기 바베큐라니.
샐러드와 짜파티가 나오구요. 그리고 과일까지.
풍족한 식단으로 나옵니다만, 스노쿨링 삐끼 직원이 기대를 준만큼
부응하지 못한것도 사실이지요;;
그래도 과일은 맛있었으니까요.
다시 해변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갈때는 중간중간 포인트에 있는 숙소에 정박하여
머무는 사람들을 내려주더군요
다들 좋은 숙소에 머무르던데;;;
역시 이런 곳은 혼자오면 안돼..
덤.
사진을 준 우리 택군., 고오 마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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