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에 도착을 하자마자, 공항에서 택시드라이버와
가격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아프리카에서 일을하는 터키 부부의 도움으로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서 공항에서 능위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터키형님의 흥정 솜씨란. 정말 잊을 수 없다.
60달러 부르는 드라이버에게
'아 시끄럽고, 하쿠나 마타타 40달러 충분해!'
터키 형님의 넓은 어깨에 주눅이 든것인지 모르겠지만.
숙소에 도착한 후
대충 짐을 정리하고 해변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해변까지는 도보로 5-7분 거리.
가는 길에 온갖 삐끼들이 들러붙었다.
스노쿨링을 하라고 하는 삐끼, 숙소를 연결해주는 삐끼들이다.
다들 무시를 할 수 없어, 몇명을 상대하다보니
역시나 낚였다. 스노쿨링에 혹하게 되다니;;;스쿠버도 아니고.
두명에 35불. 이동시간은 얼마나 되고, 어떤 바베큐가 나오는지,
실제 스노쿨링 시간은 어찌되는지 묻지도 않고 예약을 해버리다니;;
뭐 어찌되겠지만서도..
그나저나 능위 해변은 정말로 에메랄드색 물감을 풀어둔듯한
빛을 가지고 있다. 아름답고 예쁜 해변이지만,
내게는 그다지 매력이 없는 곳이다. 아니 질투가 나는 곳이랄까.
커플들의 눈꼴사나운 장면도 많고..
배아프면 지는 것이라는데.. 이미 져버렸다만..
누군가 같이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
그냥 문득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대사가 떠오르는 곳.
"홀로, 멀리.. 여행을 떠나라, 그곳에서 그리운 사람이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영화 속에 주인공은 서른에 그리운 이와 그곳에서 만나리라는 근사한 바람을 이뤘지만.
서른이된 나는..?
그리은 이는 역시 태양계에 없었나.
아.. 사진을 제공해준 택군<http://brunch.co.kr/@ost1219>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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