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투르크메나바트 기차
요금 : 편도 8마나트
이불 : 2마나트
청결상태 : ★★★☆☆
친절도 : ★★☆☆☆
언어 : 영어소통 안됨, 러시아어, 투르크어
소요시간 : 2140시승차(2212시 출발)~0302시 하차
좌석 : 침대차 6인실 쿠페
마리에서 투르크메나바트 이동하기 위해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마리에서 투르크메나바트로 이동하는 기차는 하루에 세편이 있는데요
2130시, 2300시, 0100시 이렇게 세편이 있습니다.
모두 밤늦게 있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투르크멘바시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기차가 오는 거라고 하더군요
선로가 하나뿐이여서 시간이 저렇게 몰려 있는 것이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0730시쯤에 기차역에 방문했는데,
아직 표 판매 창구는 열지 않았더라구요. 0800시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표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더군요
한 백여명?
한 투르크 여인이 나름대로 질서를 유지하기위해
종이에 순서대로 이름을 적어 발권 순서를 만드는데,
그걸 모르고 줄에 서있던 사람들과, 종이에 이름을 적은 사람들과
실랑이가 있더군요..
물론 저도 종이에 이름적는 것을 몰랐다만..
외국인이라는 핑계로...양보를 해주더군요
기차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특이하지요?
가위로 저렇게 잘라내던데..왜 저런모양으로 잘라내어서 보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수기로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압축프레스를 아직도 사용하는 것을 보니
이곳 행정은 아직 1900년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소련시절의 향수를 품고 살아가고 있더군요..
저녁시간임에도 창구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더군요여기는 마리역의 대합실 입니다.
아침에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있더니, 밤에는 아저씨들이 많이 찾네요.
역시나 질서는 엉망이네요.
마리역 타임테이블인데. 온통 러이아어라 무슨말인지..
저 정보대로 맞지도 않고...
질서가 무너진 표판매 창구입니다.
한줄서기 운동 포스터 하나 붙이고 홍보하고 싶어지더군요.
기차역의 매점입니다.
500m 물이 1마나트(기차역 외 길거리 마트 0.6마나트)
1.5L 물이 2마나트(기차역 외 길거리 마트 1마나트)
감자칩 10마나트(대용량, 이란 수입산)
밖의 마트보다 조금 물가가 비싼데요
그것도 그렇지만, 가게 주인이 자꾸 자리를 비워
손님들이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였습니다.
기차역 승차장 내 요깃거리 파는 가게입니다.
케밥과 간단한 빵, 닭고기 도시락을 판매하더라구요
기차가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 열차길이가 엄청 길더라구요.
추측하건데 모든 객차가 6인 쿠페로 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열차 중간에는 이렇게 물을 구할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뜨거운 물인지, 찬물인지 확인을 못했네요;;;
열차 통로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구요,
통로는 함정 통로마냥 굉장히 좁더라구요
기차가 출발을 하면
차장이 돌아다니며 티켓을 수거를 하는데요
그때 2마나트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2마나트를 주면 담요, 배게 커버를 줍니다.
굳이 필요 없었는데.
그러면서 투르크메나바트에 가는지 문의를 하니,
투르크어인지, 러시아어인지 알수없는 말을 중얼거리더니
썩쏘를 날려주더군요. 뭥미.
마리역 표판매하는 아주머니가 0300시쯤에 도착한다고 했으니
그걸 믿어보고 이동했습니다.
구글 맵스도 먹통이 되어 잘 가는지도 모르던 판국에
0300시쯤되니 열차가 서는 것을 감지하고 잠을 깼습니다.
사람들은 다 자고 있고...
물어볼 사람이 없던 판국에
어느 역인지 확인하고나 나가던 판국에
썩소 차장을 만나 물어보니
손짓으로 안에 들어가 있으라 하더군요.
그러더니 잠시 후 다시 오더니
왜 안나오냐며 승질을 부러더군요;;
뭐지.이녀석.
암튼 투르크메나바트인것을 확인하고 하차했습니다.
그러더니 또 그 차장이 뭐라고 중얼거리며
화를 내더군요.
팁을 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이불커버를 달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무시하고 지나갔습니다.
어찌 영어단어 하나도 못알아 들을까요.
욕심쟁이 대통령이
세계정세를 알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날까
일부러 영어교육을 안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새벽 0300시 투르크메나바트역 대합실 풍경입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놀랬는데요,
새벽에 기차가 있다보니 새벽에도 사람들이 대합실에 많이 있나봅니다.
새벽 밤 거리는 위험할 수 있으니..
일단 역 의자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자리가 불편하다보니 잠도 잘 안오더군요.
그리고 청소하는 직원이 청소해야 된다며, 가방을 치우라고 깨우고..
치우고 청소를 하던지, 아니면 그 부분만 빼고 걸래질 하면 되는 것을 융통성 없기는...
단잠이 들려는 찰라 볼따구가 뜨거워 깼습니다.
벌써 해가 뜰 시간이더군요.
허허 투르크메나바트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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