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후 퇴근길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려는 찰나 선배님들의 배려(?)로 테네시에서 피로를 풀게 되었습니다. 스키를 타면서 말이죠. 태어나서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 스포츠(?)인데, 이거 재미있을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이 되었습니다. 누구하나 스키 마니아, 전문가가 없었기 때문이도. 다들 스키 실력으로 따지면 용꼬리에 속하는데.. 그중에서 누가 잘타느냐 며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수준이였거든요.
여튼 저희는 스키를 타기위해 스모키마운틴을 찾았습니다. 스모키마운틴은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 언저리에 있는 산인데요, 테네시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경계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곳에 Ober Gatlingburg라는 스키장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Gatlingburg라는 마을에서 스키장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해 올라가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후자를 택했지요.
모두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려고 하는 바람에 대기 시간이 조금 길어지면서 짜증과 피곤이 몰려왔지만, 막상 케이블카를 타니 왠지 모르게 재미지더군요. 산속이라 통신도 안터지고, 안개인지 구름이 자욱해서 마치 쥬라기공원 영화속 한장면이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어디선가 익룡이 나타나 케이블카를 공격할 것만 같았죠, 케이블카를 지탱하는 기둥들이 안개속에서 갑자기 나타나곤 하면 케이블카 속 승객들이 괜히 깜짝 놀래더군요.
티켓은 주간타임과 야간타임으로 그리고 종일티켓으로 나뉘는데 저희가 도착한시간이 야간타임으로 바뀌는 시점이여서 30분정도 기다려서 야간타임 티켓을 구입을 했습니다. 그래고 각종 장비들을 빌릴수 있는데요, 초급이여서 전 장비를 빌려야 했지만, 순간 돈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에, 스키만 대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타고보니 헬멧이라든가 장갑정도는 빌려도 되겠더군요. 막상 넘어지면 날카로운 인공눈에 손이 베일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손이 시리거든요!! 헬멧은 슬로프에 장난을 치다 보드를 떨어트린 사람을 봤는데.. 그 보드에 머리에 맞는다고 생각하지 헬멧이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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