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이] 새벽에 집에 돌아갈 버스가 없다면 올빼미 버스를 이용해 보세요! N37번 승차 후기!

모처럼 강남에서 오랜(?)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모처럼만의 만남에 뜨거운 밤이 지나가는 것도 모르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예정대로면 저녁만 먹고 돌아갈 생각이였는데, 어쩌다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택시를 타던가, 아니면 근처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첫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중교통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아직 대중교통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기억에 잊고 있던 올빼미 버스였습니다! 진해에서 일을 할때, 금요일날 퇴근하여 서울에 올라오면 종종 타곤 하던 버스인데, 아직 그 노선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올빼비 버스는 밤잠을 못이루고 만남을 이어가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버스인데요, 총 9개 노선으로, 첫자는 00:00시, 막차는 03:10시이고, 배차간격은 주말평일 상관없이 27분입니다.

그런데 서울 동남쪽에서, 서북쪽으로 이동하는 버스는 N37버스가 유일합니다!   

▲ N37번 노선도

버스앱이 알려준 곳으로 걸어가 버스 도착 안내시간표를 보니 일반버스들은 모두 운행 종료를 알려주고 있는데, N으로 시작하는 버스들이 아직 운행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남역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올뺴미 버스는 N37번과, N13번이 있더군요, 저는 저희집 방향이 서울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N37번을 탑승했습니다. 

평일 목요일이라 그런지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연말이여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가하기 그지 없는 정류장이였습니다. 몇년 전 타봤을때 경험으로는 항상 강남역 버스정류장에는 사람들로 가득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평일과 주말에 이용하는 승객들이 차이가 있나 봅니다:D

▲ 서울시 올빼미버스 노선도

올빼미 버스로 운영하는 버스는 위와 같습니다. 주로 강서에서 강동 서남에서 동북으로 이동하는 노선이 주로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 서북에서 동남으로 이어주는 노선은 N37번이 유일합니다. 새벽시간에 비싼 택시비를 내지 않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없이 좋은 버스입니다. 굳이 아쉬움을 뽑아보면, 남부터미널을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새벽시간에 버스에서 내리면 이 버스를 타러 양재역 혹은 뱅뱅사거리까지 이동해야 타야 합니다. 그 새벽시간에 택시기사들도 가깝다는 이유로 태워주지 않거든요. 고속터미넣이나 서울역은 정차하는데, 조금 아쉽네요. 강변터미널도 정차하는지 모르겠네요:D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조금 더 배려를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