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보니 삽겹살 고기 덩어리가 있더라구요, 이걸 구워먹을까 삶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뭔가 신선하고 색다른게 없을까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남은 삽겹살 고기를 활용한 요라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그 와중에 차슈가 눈에 들어와서 한번 따라해보았습니다. 정확히는 챠슈를 흉내낸 음식이라고 하는게 더욱 정확하겠지만요:D
남은 삽겹살로 차슈 만들기 위해선 우선 삽겹사를 반정도 익혀줍니다. 완벽하게 익혀도 좋지만, 나중에 간장에 졸여주어야 하기때문에 너무 익으면 나중에 고기가 딱딱해질 수 있으니 적당하게 절반정도 익혀주는 것이 좋습니다:D
한쪽에서 고기를 굽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차슈양념을 만들어줍니다. "물 1컵, 간장 5큰술, 설탕 3큰술, 미림 5큰술"을 기본 양념으로 하고, 파 마들 양파를 넣어 같이 끓어줍니다. 양념장은 끓이다보면 모지라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여분으로 저는 한세트를 더 만들었습니다. :D
고기가 얼추 익었다고 판단되었다면 고기를 양념장에 투하해 줍니다. 그리고 카라멜 색이 날때까지 졸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양념장이 저는 부족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중간중간에 새로 만든 양념장을 조금씩 여러번 넣었습니다. 애초에 양념장과 고기를 비율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ㅜㅜ
어느정도 카라멜색을 입은 남은 삽겹살이 얼추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바닥에 자작하게 양념장이 남고, 이런 색의 고기가 나온다면 얼추 완성이 된 것입니다. 양념장은 남았다고 버리시면 안됩니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로 활용하게나, 양파를 볶아 풍비를 더해주는 사이드 메뉴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작은 볼에 밥을 살포시 답고 그 위에 완성된 차슈를 올렸습니다. 이제 밥과 함께 고기한점 그리고 양년장에 밥을 살짝쿵 적셔가며 먹으면 그얄로 진미 중 진미입니다. 원조 챠슈에 비하면 조리법도 단순하고, 모양도 볼품없어서 차슈라고 하기엔 뭐하고.. 정확히는 "챠슈를 빙자한 간장삼겹조림 밥"이 더욱 어울리는 이름이겠네요:D 그래도 냉장고 한켠에 똬리를 틀고 있는 계륵같은 삼겹이가 보인다면 한번 이녀석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떤가요? 그렇게 어렵지도 않구요:D 모두들 오늘 한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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