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마블 코믹스 만화가 영화화 된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 본 작품은 베놈! 그런데 베놈은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에 속하는 작품은 아니고, 소니가 주관하는 마블 세계관에 속한 작품입니다. 따라서 이번 작품을 만든 회사도 소니이지요. 마블이 한참 어려우던 시기 판권을 소니에 팔아버린 나머지 마블에서는 소니의 베놈 영화화를 그냥 쳐다만 봐야 하는 현실이죠. 물론 소니가 말아먹은 수많은 마블 영화들이 있었고, 뭔가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성공에 숟가락 올리려는 모양새라 조금 보기엔 좋지는 않네요.
여튼 베놈을 보기위해 찾은 영화관은 메가박스 송파파크하비오 지점입니다. 장지역 근처 법조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영화관인데요. 한창 개발이 완료된 동네여서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산하였습니다. 하긴 불금에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냐면서도요:D 요즘은 다들 인터넷을 활용해 예매를 하다보니 매표소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이 영화관에 차를끌고 오셨다면 직원에게 주차를 했다고 이야기를 해야 무료주차시간을 받고 나가실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10분당 500원이 부과된다고하니..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관은 생긴지 얼마안된곳인지 아니면 정비가 그저 깔끔하게 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청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워낙 사람들이 없어서 그랬을지 모르지만요. 그나저나 매점 주변을 보니 다양한 굿즈가 달린 매점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더군요. 영화관에서 매점음식을 즐겨하지 않아서 보통은 먹지 않는데, BB컵에 담긴 음료는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음료가 목적이 아니라 당연히 스타워즈의 팬인 저로서는 BB가 목적이였죠:D
그나저나 메가박스도 군인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롯데시네마와는 달리 예비군들은 할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20년 이상 군복무를 하신 예비역분들에게만 할인이 적용하고 그 외는 대상이 아니더군요. 아쉬운 일입니다. 그 외로도 교보문고와 메가박스가 합작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1만원 이상 도서 구입시 영화티켓을 6천원에 제공하는 이벤트입니다. 주의 할점은 교보문고 가든파이브 지점과 메가박스 송파파크하비오점에서만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 참조하시구요:D
시간이 되어 상영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상영관은 5관! 안내에 따라 상영관에 들어섰는데, 조금 놀랬습니다. 스크린과 마주보고 있는 좌석들이 상당히 가파르게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수십번 수십곳의 영화관을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경사가 가파른 영화관을 본적이 없습니다. 거의 체감상 40도 정도 하는 것 같더군요. 좌석간 거리는 굉장히 넉넉하였습니다. 그리고 좌석 중간중간마다 팔걸이가 두개여서 팔다툼의 여지를 조금 완화시켰습니다.
그나저나 한가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발을 뻗지 않고 다리를 접어 의자 않으로 넣고 있었는데, 앞에 않은 고객이 앞지리를 발로 차지 말라며 째려보더군요. 제가 않은 좌석 줄에는 저만 앉아있었고, 항의를 한 고객도 마찬가지로 혼자였습니다. 대체 누가 앞자리 좌석을 발로 찬것일까요. 상황이 너무 얼척이 없고 다투기 싫어서 그냥 대답않고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상당히 본인은 억울한데 왜 사과를 안하느냐는 표정을 짓더군요. 마침 영화가 시작하는 바람에 그저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대체 뭐땀시 노려본것이였을까요? 귀신이 발로 차고 갔는지....
영화 베놈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제작한 것이 아닌 소니에서 제작된 마블 영웅입니다. 본래는 마블 세계관에서 스파이더맨의 앙숙인 빌런인데요. 이 작품은 베놈의 탄생과정과, 베놈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를 정립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너무마도 설명없이 진행된다는 것이 작품의 커다란 옥의 티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30-40분 정도가량 편집되어나갔다고 합니다. 영화의 핵심을 끌어내는 부분인 것 같은데, 무자비하게 편집을 해버린 이유가 괜히 궁금해지네요. 혹여 나중에 풀버전이 나온다면 어떻게 내용이 진행이 되는지 다시 봐야겠습니다. 소니가 뭔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마블영화 시리즈 같은데, 생각보다 흥행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그나저나 텐센트에서 영화를 후원을 하던데... 중국자본이 미국영화제작에 투입이되면 중국화 된다는 이야기가 우스갯소리로 있는데 이 작품이 딱 그런 작품입니다.(이보다 명확한 설명은 없겠네요^^;;;)
● 베놈 (Venom, 2018)
▶ 감독 : 루벤 플레셔
▶ SF,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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