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나들이] 통일신라시절부터 내려온 남한산성을 찾았습니다.

● 남한산성[Namhansanseong Fortress, 南漢山城]

▶ 사적 제57호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 1

▶ 면적 598,196㎡

▶ 031-743-6610

▶ https://www.gg.go.kr/namhansansung-2

▶ 운영시간 : 00:00~24:00

▶ 주차요금 : 1,000원

언제나 함께하면 즐거운 친구들과 함께 남한산성을 다녀왔습니다. 오랜시간 알게된 사이는 아니지만 두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급격히 친해진 녀석들이여서 오랜 친구들 만큼 친해진 아이들입니다. 항상 이 친구들과 무엇인가를 하면 매번 즐거운데 이번에도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남한산성을 찾았습니다. 본래는 남한산성 가는 날이 연수가 없는 관계로 한 친구가 가자고 하서 성사된 것인데, 재미난 건 그녀석은 남한산성은 뒤로 하고 라오스로 도망가버렸습니다. 

흐지부지 되려던 계획을 다른 친구가 바로잡아 추진하게 되었지요. 라오스로 가버린 친구가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갑자기 정해진 일이고 좋은(?)이유로 가게 된 것이니 응원해줘야겠죠. 여튼 남한산성으로 이동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자차를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었지만, 운전하는 친구들이 수고롭다는 이유로 공평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죠. 

남한산성에 도착을 하니 입구에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임을 알리는 바위가 하나 있었습니다. 남한산성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인지 전혀 몰랐네요. 학창시절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많지 않아 외우곤 했는데, 이제는 너무나도 많은 유적지들이 지정이 되어서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알아보니 남한산성의 경우 2014년에 지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비교적 최근이네요:D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더불어 서울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 한곳입니다. 신라를 통일한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해 1624년 조선 인조에 의해 축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공사는 주로 승려들이 맡았다는 기록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산성 안에는 관아와 창고 국가 유사시에 대비하는 모든 시설을 설치하였고, 승려들이 노력에 대한 감사였는지 산성 안에 7개 절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병자호란당시 인조가 이곳에 피신을 하여 마지막까지 항쟁을 한 곳이나 여러가지 상황과 여건으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청나라와 화의한 곳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삼전도의 굴욕으로 이어진 곳이기도 하죠.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쌓은 성임에도 위정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한채 치욕을 당한 뼈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성터였다고도 합니다. 계산해보면 거의 2,000여년간 한민족들이 생활을 한 역사적인 산성입니다.

남한산성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과 길이 있습니다. 산 아래에서부터 출발하는 방법이 있고 산성안까지 들어와 출발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희는 버스를 타고 행궁앞까지 들어와서 출발을 했습니다. 산 밑에서 출발을 했다면 시간이 한참걸렸을 것입니다. 마치 그 길이 마추픽추를 올라가는 길과 흡사했죠. 걸어올라왔다면 녹초가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시내버스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온 만큼 등반한 거리는 길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남산산성 등반을 하려면 몇시간이 걸린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이 이야기는 산 밑에서 등반했을 경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산 중턱에서 서쪽구역을 한바퀴도는데 한시간 하고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가 되었는데요, 정상만 천천히 돌아도 2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돌아보면 생각보다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요.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전경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절경입니다. 밤에 등산을 왔다면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볼수 있었겠네요. 낮에도 아름답지만, 비가 내린다음에 왔다면 더 시정이 좋아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사진을 재미없게 찍는 일반인이지만요. 

▲ 티스토리 메인에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모두 갑사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