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원집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2길 14
종로에서 지인을 몇년만에 만났습니다. 종로에서 친구들과 많이 놀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곳이 변했더군요. 그래서 먹을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만난 지인이 이곳에서 일을 하다보니 서울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이곳 지리와 식당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인을 따라 가기로 했죠. 그래서 방문한 곳이 바로 이 십원집입니다.
간판 뿐 아니라 메뉴판을 보면 "49년 전통 연탄초벌구이 전문점 십원집" 이라고 적혀 있어서 그런지 괜히 신뢰가 가기도 합니다만, 해가 지날 수록 개업한 해도 늘어가기에 '해매다 간판을 바꾸시려나?' 하고 생각 해보니 또 뭔가 장난질 아닌가 하고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은근히 조금 나가는 곳입니다. 보통 2차로 술을 드시는 분들이 찾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파불고기 입니다. 우선 주문을 하면 주방에서 연탄불에 초벌을 하고 불판위에 올려주셔서 바로 먹어도 문제 없습니다. 가스불이 아니라 연탄불에 구웠다고 하니 괜히 더 맛나 보이더군요. 파와 함께 한입 먹으니 달달하고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함들이 입안에서 탭댄스 춤을 추는 것이 즐겁게 해줍니다. 다음으로 연탄고추장불고기를 주문했는데 매콤달콤한 것이 한국인들 입맛에는 이녀석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 친구들이 온다면 파불고기, 한국친구랑 온다면 연탄고추장불고기를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역시 고기는 물에 빠진 것보다 불위에 구워야 제 맛이 나죠!!: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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