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히로시마]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를 기린 히로시마 고고쿠 신사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를 기린 히로시마 고고쿠 신사

● 히로시마 고코쿠신사 広島護國神社

▶ 21-21-2 Motomachi, Naka-ku, Hiroshima-shi, Hiroshima-ken 730-0011 Japan

▶ http://www.h-gokoku.or.jp

▶ +81 82-221-5590

히로시마성을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되는 신사이다. 위치상 히로시마성 해자 안에 있을 뿐더러 히로시마성을 구경하러 가는 동선상 마주칠수 밖에 없는 곳이다. 물론 히로시마 성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않을 뿐더러 볼거리 역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들릴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물론 동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신사들보다는 규모가 있다. 

고고쿠 신사는 히로시마 원폭당시 희생된 9만 2천여명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이 신사는 호국 신사라는 이름을 일본 전역에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이곳은 가지 말아야 하는 신사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가 세계 2차 대전을 참전했던 이들을 기리는 제사를 더불어 드리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아무래도 일본에 의해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은 우리나라 사람들로서는 그 아픔의 원흉이였던 그들을 기리는 제사를 공감하지 못할 것이리라. 

원폭돔과 더불어 이곳역시 한국인에게 서려있는 아픔을 더욱 아프게 해주고 있는 곳이다. 원폭으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을 추모하고 위로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인간으로서 도의적으로서 이해하지만, 자신들의 악행과 저지른 범죄행위들은 정당화하고 전쟁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그 범죄를 행한 이들을 기억하고 기린다는 것은 어느 이웃국가가 그것을 이해를 할까. 원폭의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리는 것과 더불어 자신들의 죄를 참회하고 자복하는 그런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