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히로시마] 에어서울 A321-200 Type A 탑승기(인천→히로시마 구간)

에어서울 A321-200 Type A 탑승기(인천→히로시마 구간)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Concourse KAL Lounge

▶ 인천광역시 중구 공항로 272 / 1터미널 Concourse 항공사 라운지 지구

▶ 1577-2600(공항) / 1800-8100(에어서울)

▶ 에어서울

▶ flyairseoul.com

온라인 체크인을 하여 체크인을 따로 할 필요는 없었지만, 혹시나 종이티켓을 발권받을 수 있을까 하여 에어서울 카운터를 찾았습니다. 막상 카운터에 도착을 하니 굳이 종이티켓을 받기위해 줄을 서야 한다는게 귀찮아졌어요. 그래서 가까이에 있는 셀프 체크인 기계로 시도를 해보니 예상대로! 온라인을 체크인을 했기에 발권이 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발권을 했어도 셀프체크인 기계로 발권해주는 항공사도 더러 있는데 에어서울은 그런 서비스는 없나 봅니다. 아무튼 보낼 수화물도 없고 하니 바로 출입국 심사를 받으러 이동을 했습니다. 

조금 더 지체했다간 단체관광객이 붐빌 것 같은 불안감(?)에 조금은 서두른 것이지요. 다행히도 출입국 심사대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출국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KAL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보딩 시간이 되어 천천히 비행기를 타러 이동을 했습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비행기는 104번 게이트에서 수줍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민트색으로 꾸민 비행기외관은 젋고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여행이 좀 더 즐거워 질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행기 모델은 A321-200 모델!! A로 시작하는 것을 보아 에어버스사에서 제작한 비행기 모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까운 노선을 운행하는 비행기들은 대부분 3-3 구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 모델 역시 3-3 구조입니다. 다만 그동안 보아온 3-3 구조와는 다른 조금 독튼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좌석구조는 같지만 가운데에 화장실이 있어서 앞 뒤로 3-3구조의 좌석이 구분이 되어 있다는 점이죠. 보통 화장실이 앞, 뒤에 있고 가운데 쭈욱 3-3 구조로 되어 있는 비행기와는 다른 구조입니다. 이 모델이 조금 더 커서 이런 디자인이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네요.(그저 저의 추축!) 

좌석 앞뒤간의 거리는 일반 국내 LCC보다 3인치나 넓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1인치가 2.5센치 정도 되나 7센치나 자리가 다른 LCC에 비해 넓습니다. 아무래도 에어서울이 다른 국내 LCC에 비해 후발 주자이다보니 좌석에서 차별화를 둔 것 같아요. 보통은 앞뒤 좌석을 빡빡하게 하여 사람들을 많이 태우기에 급급한 곳이 일반적인 LCC항공사의 이미지이니까요. 7cm가 이코노미 좌석에서는 결코 좁은 공간은 아니죠:D 물론 워낙 위 아래로 짧은 제 체형상 불편했던 항공사는 거의 없었지만, 제 옆에 앉은 스웨덴 친구에게는 조금 버거웠던 모양입니다. 뭐낙 키도크도 다리도 긴 친구였어요:D 

모처럼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즐겁게 여행이야기를 나누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한국의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나의 세계일주 이야기를 들려주고, 월드컵이야기를 하면서 좌우앞뒤에 앉으신 승객들에게 본의아니게 시끄럽게 해드려 죄송했지만, 모처럼 생존영어(?)를 써가며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하는데 활력과 생명력(?)을 얻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역마살이 꽉 끼여도 보통 낀게 아닌가 봅니다. 히로시마로 떠나고 있지만, 더 멀리 가야할 것 같았죠:D

그렇게 재미난 대화를 나누고 창밖을 보니 히로시마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여 출국당일날 비행기가 연착되면 어떡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비구름들이 모두 한국을 떠나 이곳 히로시마로 온 모양입니다. 하늘을 보내 내내 비올 것 같네요ㅜㅜ인천에서 히로시마까지는 비행시간으로 1시간10분 밖에 소요 되지 않습니다만 취항하는 항공사가 에어서울 뿐입니다. 딱히 히로시마로 여행지를 고른이유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단지 저렴한 프로모션이 나와서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정신차려보니 이미 항공권을 결재한 상황이였다고 설명해야 할까요?:D 하하. 뭐 이유가 어떠하든 히로시마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떤 여행지가 절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