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시민들의 발, 전철를 탑승해봤습니다. |
얼추 도심구경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철을 타러 이동을 했다. 공항까지 이어지는 전철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침에 타고 온 Grab 드라이버가 전철을 타면 금방 공항으로 간다며 돌아갈 때는 택시를 타지 말고 전철을 타라고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전철역에 도착을 하고 티켓을 발권받기 위해 줄을 기다렸다. 조금 줄이 길어 우선 노선도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공항으로 가는 노선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으로 가는 표를 구입하려고 창구에 문의를 하니 EDSA역까지 이동을 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공항으로 바로 가는 열차가 있다고 들었다고 하니, 잘못된 정보라며 EDSA로 가는 티켓을 끊어주었다.
Grab 드라이버가 잘 몰랐던 모양이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마닐라의 전철은 하늘길을 달린다. 그래서 스카이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평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차안은 수많은 마닐라 시민들로 가득이였다. 열차에 타고 싶었지만,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두 번이나 열차를 지나가게 만들고 세 번째 오는 열차에 그나마 공간이 생겨 지하철에 탑승 할 수 있었다. 마닐라는 MRT LRT PNR 라인으로 크게 구분이 된다. MRT는 2개의 노선이 있고 나머지는 각 1개씩 노선이 있어 총 4개의 노선이 마닐라 곳곳을 연결해 주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하여 지프니, 트라이스클 다음으로 마닐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도착한 EDSA역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보니 그 어느 직원도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밖에 나가 시민들에게 물어보니 EDSA 어느곳에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노선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결국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다들 이야기를 했다. 아침에 만난 Grab 드라이버, 지하철 카드를 구입을 도와준 역무원 등 제대로 노선을 잘 몰랐나 보다. 이상하게 이들에게 속은 기분이라기보다,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해주어 고맙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돌아가는 날이다 보니 뭔가 마냥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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