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의 역사지구라고 불리는 Intramuros |
● Intramuros
▶ Intramuros, Manila, Metro Manila, Philippines
마닐라에서 머무는 날이 단 하루 뿐이여서 그렇게 많은 관광지를 돌아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정확히 말하면 반나절에 불과하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호스텔 직원이 어디를 가냐고 물어보았다. “Bay walk를 다녀온 다음 어디를 갈지 모르겠어, 좀 추천을 해줄래?” “얼마동안 시간이 있어?” “오늘 오후에 비행기여서, 반나절밖에 시간이 없어” “그려면 Intramuros에 가봐 스페인이 필리핀을 통치하던 시절의 문화재들이 남아있는 곳이야. 반나절 구경하는데 충분해” 이렇게 호스텔 직원의 추천으로 Bay walk를 구경을 하고 Instramuros을 찾았다.
Instramuros를 찾아가니 트라이스클과 비슷하게 생긴 자전거를 끌고다니는 이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각자 자전거를 타고 Instramuros를 구경하라는 것이다. 처음 두 세명의 사람들이 “헤이 브라더!”, “헤이 프랜드!”라고 하며 나를 불러 세웠다. 이어폰을 끼고 그들을 못본채하며 이동을 했다. 그리고 Instramuros안을 구경을 하러 이동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이였다. 그래서 일부만 보고 돌아가야겠다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동을 하는데 또다른 트라이스클 가이더가 나를 불러세운다. 30분에 300페소를 주면 자전거를 태우고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했다. 하늘을 보니 비가 올 분위기였고, 지도를 보니 구역이 생각보다 커서 고민이 되었다. 그런데 가격은 터구니 없이 비싸게 느껴졌다. 그래서 제안한 가격을 거부를 하니 원하는 가격을 부르란다. 그러면서 흥정을 하고 결국 200페소로 합의를 봤다. 여전히 비싸게 느껴지지만..
Instramuros에는 스페인이 필리핀을 정복을 하면서 세운 건물들이 많이 남겨져 있었다. 그러면서 스페인-미국-일본으로 점차 주인이 바뀌어 가면서 Instramuros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 갔다고 했다. 그래서 이곳에는 스페인 양식의 문화유산도 많이 남겨져 있고, 미국양식의 건축물도 남겨져 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무기들도 남아있다. 그런데 스페인과 미국의 건축물들을 안내를 할 때는 오래된 건물들이라며 극찬 아닌 극찬을 하더니 일본과 관련이 있는 건축물들을 소개를 할 때는 가이드의 조금 억양이 세졌다.
알고 보니 이곳의 많은 문화유산들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많은 곳이 파괴가 되었고, 당시 이곳에 거주하던 무고한 시민들이 총살을 당하는 등 3년여간 일본이 이곳을 통치할 때 씻을 수 없는 상처들을 많이 남겼다고 한다. 그래서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가 다른곳과는 달리 조금은 분노의 톤으로 설명을 해주었다.
이곳의 건축물들이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은 대부분이다. 스페인의 중세시대 지어진 호화로운 건물들이 있겠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눈에 띄는 건축물들은 없었다. 아무래도 재정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 등으로 화려한 건축물들은 이곳에서 볼 수 없었다. 하기사 식민통치하는 나라에 그렇게 화려한 건축물들을 세울 필요는 딱히 없지만서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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