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밤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
● Pasar Senen Station
▶ Jl. St. Senen No.14, Senen, Kota Jakarta Pusat,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0410
자카르타에 딱히 할게 없어보여 더 머물려고 하다 바로 족자카르타로 넘어가기로 했다.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이동하는 방법은 세가지이다. 비행기를 이용하던가, 버스를 이용하던가,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처음에 자카르타에 도착하자마자 기차표를 알아보았는데 비행기 값고 동일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먼저 이곳을 여행한 말레이시아 친구 Jean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니 다시 알아보라고 아마 저렴한 기차나 버스가 있을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호스텔에 체크인을 하면서 Gambir역에서 표를 알아봤더니 비행기값과 별 차이 없더라고 하니 Gambir역은 1등석 좌석을 판매하는 곳이라며 저렴한 좌석을 이용할 것이면 Pasar Senen역에서 출발하는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직원이 알려준 사이트(Tiket.com)에서 표를 검색을 해보니 정말로 저렴한 티켓들이 있었다. 언제갈지 일정을 망설이다. 엄청 저렴한 티켓들은 놓쳤지만, 그래도 비행기 대비 10불이나 아낄 수 있는 티켓을 구입했다.
얼렁뚱땅이였던 자카르타 투어를 다녀와 호스텔에서 기차시간까지 대기를 하고 역으로 이동을 했다. 우선 키오스크를 이용해 체크인을 하고 보딩을 하는 순서이다. 체크인을 무사히 하고 보딩하려는데 아직 시간이 안되었다면서 대기하라고 했다. 그래서 간단하가 먹거리를 구입해 역바닥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보딩을 하러 이동을 했다. 여권을 요구한다. 여권과 티켓의 이름과 동일한지 확인을 하고는 기차를 태웠다. 기차는 2-2구조의 좌석구조였다. 의자는 흔히 우리가 타는 시내버스에서 보는 버스의자이다. 뒤로 젖혀지지도 않고 고정되어 있고 딱딱한 좌석이다. 뭐 이코노미 좌석이니 별수 없지. 좌석은 크게 문제가 없었다만, 기차의 빛 때문에 밤에 자는데 조금 버거웠다. 그리고 에어컨을 조절을 하지 않는지 조금 추운 것도 한몫했다. 자다 깨다의 반복 좀더 어렸을때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만나이로 아홉수에 걸린 나로서는 피로가 쌓이는 기분이였다.
그래도 이동하는 동안 나름 편히 이동을 했다. 내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뭔가 불편했는지 다른자리로 이동해 취침을 하셨기에 두좌석을 내가 혼자 독점을 했다. 눕기에는 조금 좁아 새우자세로 자야했지만, 그래도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자는 것보단 백만배는 훌륭한 잠자리였다. 그리고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었는데 무엇보다 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보조베터리도 더이상 전력이 없어서 도착해서 숙소를 어찌 찾아가나 하여 메모도 하고 했는데 메모가 필요가 없게 되었다. 다행이다.
이동간에는 딱히 에피소드가 없다. 타자마자 잠을 자버려서 기차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밤기차이다보니 밖 풍경도 보이지도 않았고, 새벽에 간간히 보이는 인도네시아의 시골풍경은 여느 시골풍경과 다를바 없었다. 기차안에는 먹거리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돌아다닌다. 이용을 하지 않았고 유심히 보지 않아 무엇을 판매하는지, 가격대가 얼마나 되는지 알수 없었다. 새벽에 배고프면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도착할때까지 아주머니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다행히 목적지는 내가 탄 기차의 종점역이였다. 그래서 그렇게 역마다 내려야 하는 역인지 확인을 하거나 할 필요가 없어서 심적으로 편안했다. 그나저나 밤기차는 역시나 뻐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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