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는 싱가폴!! Scoot 항공과 함께!! |
● Xi'an Xianyang International Airport 西安咸阳国际机场
▶ Weicheng, Xianyang, Shaanxi, China
▶ xxia.com
▶+86 29 8879 6997
체크인 카운터를 확인을 하고 체크인을 하러 이동을 했다. 그런데 온 카운터가 그룹 체크인만 열려있고, 싱글 체크인은 열리지 않았다. 스쿠트에어 창구도 보이지 않았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아니여서 열리지 않았다며 잠시 기다려달라고 짧은 영어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중국공항은 어디가니 중국어만 쓸줄 아는 친구들만 채용을 하나보다.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몇개국을 다녀봤는지 하나하나 세어보았다. 하도 많은 국가들을 방문을 하다보니 다음 목적지인 싱가포르가 몇번째 국가인지 가물가물하다. 폰을 꺼내 기록을 확인해보니 벌써 86번째 국가, 251번째 도시다. 100개국을 다니고 싶지만, 이제 통장도 많이 얇아져 더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누구보다 빨리 체크인을 하기위해 대기선 제일 앞에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카운터와 대기선 사이에 중국인 몇놈이 비집고 들어와 줄을 서고 있었다. 어의없게 쳐다보니, 무슨잘못이라는듯 나에게 중국말로 이야기 한다. 한국인이라고 답을하니 또 뭐라고 한다. 새치기 한것도 심통이 나는데, 뭐라고 또 떠드니 괜히 짜증이 났다. 나도 한마디 할까 하고 노려보고 있었는데, 직원이 나를 부르더니 그들보다 먼저 체크인을 해주었다. 직원이 알아서 상황정리를 해줬다. 별일이다. 중국 해안가 도시에서는 이런 일들이 거의 없었는데, 내륙으로 들어오다보니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매너가 똥이다.
혹시나 또 그런 똥매너 가진 중국인들을 만날까봐 뒤도 안돌아보고 보안검색대 및 이미그레이션으로 이동했는데, 공항에 많던 중국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다들 국내선 고객들이였을까. 아니지 분명히 국제공항이 터미널이였는데.. 의아하다. 하여튼 누구보다 빨리 이동하는데 공항직원이 나를 붙잡았다. 무엇을 잘못했나 했는데, 출국카드를 작성하고 가야한다고 했다. 귀찮았지만, 규정이 그렇다고 하니 따를 수 밖에.. 성심성의것 내용을 작성을 하고 이미그레이션을 무사히 통과했다. 하긴 출국한다는데 누가 막으랴.
면세점에서 딱히 살것도 없고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딩시간이 되어 이동을 했다. 싱가폴에 살고있는 친구가 담배를 요청했지만, 싱가폴은 외국담새 허가량이 19개피다. 19갑도 아니고 19개피. 사갈 수도 없는 구조다. 혹시나 하여 구매를 할 수 있는지 면세점에 물어보니, 목적지가 싱가폴인 사람들에게는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괜히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나 보다. 사가다 걸리면 고객책임인데..뭐 하여간.
보딩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러 이동을 했다. 비행기를 가까이서 찍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다. 별수 없이 대충 사진에 담았다. 누가 저가항공사 아니랄까봐 굉장히 비행기 좌석이 좁다. 이제는 내 전용 차량 비행기 같은 3-3구조의 비행기, 지루할 법도 한데, 내집에 온 것마냥 사랑스럽다. 그나저나 시안에서 싱가폴까지 항공사는 스쿠트에어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이다(싱가포르-아테네간 항공편도 있다!!). 항공권 가격은 100불. 그리고 좌석지정과 세금까지 하니 105불이였다. 6시간 걸리는 비행에 105불이면 저렴한 일정인데, 무료좌석이 없고 무조건 좌석을 지정하게 되어있어 추가로 돈을 낸게 괜히 아까웠다. 그래도 내가 선택을 할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던 것은, 비행기 좌석이 굉장히 좁았기 때문이다. 내가 지정한 좌석은 복도좌석(항상 복도를 택하지만). 복도좌석을 선택안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타이거 에어마냥 무릎이 앞좌석에 다을 기세다. 발이 쭉뻗어지지 않았다. 체구가 좋은 백인이나 흑인들이 이 비행기를 탔으면 몸을 45도 각도로 틀고 않아 이동했을 법한 좌석 공간이였다.
저가항공사 답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물도 주지 않는다. 중간중간 먹거리를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면세 상품을 사라고 호객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나저나 낮에 먹은 훠궈가 안맞았는지, 속이 꾸룩꾸룩 거렸다. 에티오피아-요르단 이동시 복통 보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꾸룩거림이 괜히 짜증났다. 그런 와중에 옆자리 어르신 부부가 처음 비행기를 타는지 벨트메는 법을 모르셨다. 그래서 도와드렸는데 자꾸 중국어로 뭐라고 질문을 하신다. '디부치 워 한궈런'이라고 했음에도 중국어로 말을 거신다. 뭐 마치 한국의 어르신들이 외국인 보면 반갑다고 한국어로 말거는 거와 다를바 없다. 평소라면 웃어넘기며 맞장구 칠텐데, 뱃대지에 폭풍이 불다보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전벨트를 메라는 신호가 꺼지자 마자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다. 화장실 구조야 어느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흡사한 구조였다. 화장실이 불로 신나게 놀고 나가니 뱃대지의 폭풍들도 사그라들었다. 조금 걱정했는데, 바로 화장실과 한번 놀아줌으로 끝내니 화장실의 신이 이번만큼은 즐거우셨는지 내 뱃대지의 폭풍을 잠재워 주셨다. 폭풍이 사라지고 잠을 들려고 하는 찰나 뒷자리가 웅성거린다. 뭔가 하고 보니, 승무원과 손님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내 뒷자리가 비상구 좌석이였는데, 비상구 좌석은 아무래도 좌석 공간이 넓고 그래서 가격도 비싸다. 그런데 일반 좌석인 사람이 그곳으로 이동해 누워서 자고 있으니 형평성에 의거하여 그 손님을 본래 좌석으로 안내를 하려한 모양이다. 그런데 그 중국인은 납득이 안가는지 승무원에게 면박을 한창 주더니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승무원이 무슨 죄가 있다고 갑질을 하다니.. 그리 눔고 싶다면 세 좌석을 사란 말이다 이녀석아. 그리고는 바로 꿀잠. 비행기가 워낙 스무스하게 내려 도착한 줄도 몰랐다. 안내방송에 잠에서 깨 부랴부랴 짐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도착시간 0520시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다. 시내로 나가는 교통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호스텔도 24시간 체크인이 가능한 곳인지도 모르겠다. 일단 설렁설렁 싱가포르 도장 받으러 이동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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