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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에 맞지 않던 훠궈.. |
산시성 역사 박물관을 구경을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 근처 옷가게에서 몇일간 봐둔 옷을 구입을 하고, 점심을 먹고자 돌아다녔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가게가 열지 않았다. 그렇다고 오늘은 국수를 먹고 싶지 않았다. 매일 가던 사장님이 그런 나를 보더니 손짓을 했지만, 미안하다는 제스쳐로 답했다. 그러다 발이 숙소와 같은 건물에 있는 한 훠궈집에 멈췄다. 중국에 올때부터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가격과 양이 어떤지 몰라 고민하던 곳이다. 물론 사장님들이 영어를 못하기에 물어볼수도 없었다.
나도 모르게 발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정신을 차려보니 직원들이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 한국인이라고 대답을 하니, 나를 중국인으로 보았는지 놀래는 눈치다. 그리고는 영어를 하는 직원이 왔다. 요리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니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었다. 전시되어 있는 꼬치들을 챙겨가 준비된 육수에 넣어 삶아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샤브샤브와 흡사한 방식이다.
다만 꼬치들에 꽃힌 꼬치들은 한결같이 양이 적었다. 고기들은 손톱만큼 꽂혀 있었고 채소들도 잎파리 두장 또는 세장, 버섯들도 세개 또는 내게 꽂혀 있었다. 이런 꼬치 55개를 먹으면 된다고 했다. 맛을 잘몰라 조금씩 챙겨 탕에 넣고 끓였다. 육수는 붉은 육수와 뽀얀 육수 반반 준비되었다. 먼저 붉은육수에 가져온 꼬치들을 투하했다. 얼추 읽었을 찰나 먹으려 하니 양고기 누린내 같은 역한 향이 났다. 양고기가 있었을까.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양고기 꼬치를 챙기지 않았는데.. 아니면 양고기로 육수를 낸것일까. 맵고 양고기 비스무리한 향때문에 먹기 조금 버거웠다.
양고기 육수인지 무슨 향신료를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겐 정말 지옥같은 맛이였다. 그래서 뽀얀 육수로 모든 꼬치들을 옮겼다. 그나마 뽀얀 육수는 부담감이 덜 했다. 이미 붉은 육수가 묻은 꼬치들을 가져와서 그랬는지 뽀얀 육수도 조금 역한 냄새가 났으나, 못먹을 정도는 아니였다. 그런 모습을 직원이 봤는지 갑자기 날 부르더나 특제소스를 만들어 주었다 땅콩소스, 실파, 마늘, 참기름, 고수가 들어간 소스였다. 고수가 들어갔지만 먹을만했다. 삶아징 먹거리들을 소스에 찍어먹으니 그나마 먹을 만 했다. 하나 둘 맛도 재대로 모르고 먹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빨리 배가 찼다. 기준꼬지 55개에서 절반정도인 30개를 먹었는데 배가 찼다. 알고보니 55개가 2인분이였나 보다. 티비에서 훠궈를 첨 봤을땐 맛나보여서 이번에 시도했는데 아니올시다다. 먹긴 먹었지만 내 잊맛에는 정말 별로다. 맛없는 덕분에 살짝 배탈이 난 것은 빼곤 뭐.. 그냥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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