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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방문한 아소카 사원 |
● King Asoka Temple 阿育王寺
▶ China, Zhejiang Sheng, Ningbo Shi, Yinzhou Qu, 五乡镇宁穿路
▶ +86 574 8838 3421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우산이 없는데 어찌하나 할까 목적지에 도착하면 비가 그치겠지 하고 이동했다. 아소카 사원(King Asoka Temple 阿育王寺)은 닝보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도심과 굉장히 멀리 떨어져있다. 지하철을 타고도 한참을 간다. 그리고는 Baozhuang 宝幢역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심지어 빗줄기도 굵다. 역안에 우산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지만, 중국 심카드와 계좌가 있어야 이용할수 있다.
결국 그냥 비맞으며 이동했다. 금새 그칠비가 아미였다. 히치하이킹을 해볼까 생각하다 차도 돌아다니지 않고, 못된 사람 만날까 생각이 들었다. 역에서 사원까지는 걸어서 20분거리. 비가 그치길 바랄 뿐이다. 역시나 바램과 다르게 비가 그치질 않는다.동네 구멍가게 들어가 제일 싼 우산을 구입했다. 우산을 구입하고 아소카사원으로 이동했다. 역시 우산이 있으니 덜 찝찝했다.
규모가 있는 사원이라 입장료를 받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입장료를 받는 곳은 따로 없었다. 조금은 당혹(?)스러웠으나, 대신 사원 앞 가게들에서 기도올리기 위한 향을 사라며 호객행위를 하고, 그 주변에 거지들이 구걸을 하고 있다. 종교시설이다보니 구걸하는 이들이 정말 많다. 유럽이나, 남미에서도 성당과 같은 종교시설 주변에 구걸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종교를 떠나 종교시설 주변엔 정말 이런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보인다. 가만..모스크 주변에선 거의 못본 것 같은데...
아소카 사원은 닝보 도심과 25km 떨어져 있어서 굉장히 조용하고 한산하다. 조용히 걷다보면 빗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기도하는 중국인들의 소리가 들려올 뿐이다. 간간히 빗소리 사이로 새소리가 들리기도 헀다.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곳을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지, 아소카 사원안에 사람들을 정말 별로 없었다, 관광버스가 2대가 있었지만, 버스안에 사람들이 가득 찬 버스가 아니였는지, 단체 관광객 그룹의 수도 15명~20명 정도로 그리 많지 않았다. 누가 보면 이도 많다 할 수 있을텐데..중국 스케일을 생각했을때 정말 관광객 수가 적은 것이다.
역시 이곳의 불상들도 금박으로 되어 있다. 그런 불상들이 한두상이 아니였다. 수많은 불상들이 있고, 그 앞에 중국인들이 간절히 기도한다. 무엇이 고민이 많고 속상한 일이 많았는지, 한 아주머니는 기도를 드리며 눈물을 글썽 거리셨다. 제단들을 뒤로 하고 사원 안을 돌아다니는데 나도 모르게 승려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들어와 버렸다. 승려들은 이러한 상황에 익숙한지 나무라지 않고, 그런 나를 보며 미소로 맞이 해주었다. 주지 스님들과 수련하는 스님들이 함꼐 생활을 하는 모양이다. 한 곳에서는 앳되어 보이는 승님들이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빨래를 하고 있고, 선배스님인지 모르겠을 안경쓴 스님은 방안에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것은 어느 종교 제사장이나 마찬가지인가보다.
아소카 사원의 랜드마크는 사원 어디에서나 보이는 팔각탑이다. 가까이 가 올라가 보고 싶어 이동하니 들어갈 수는 없었다, 탑 주변으로 돌면서 기도를 하게끔 안내가 되어 있었다. 한 중국 젊은 청년이 빠른 속도로 탑 주위를 돌면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데 무엇인가 굉장히 간절해 보였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탑을 뒤로하고 사원을 떠나려 하는데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이곳에 오고 구경한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우산비용이 아깝게 느껴졌다. 오후에 움직이면 비도 맞지 않고 우산도 안사고 아소카 사원을 찬찬히 둘러볼수 있었을텐데, 괜히 아침일찍 부지런 떨어서 비도 맞고 우산도 사고 한 행동이 아쉬워졌다. 뭐 물론 비오는날의 사원을 구경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경험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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