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에서 꼭들려야 한다는 천일광장(Tianyi Square 天一广场 ) |
● Tianyi Square 天一广场
▶ 169 Qizha St, TianYi GuangChang, Haishu Qu, Ningbo Shi, Zhejiang Sheng, China, 315000
▶ +86 574 8768 3088
닝보(영파)에 여행을 오면 꼭 들려야 한다는 Tianyi Square 天一广场, 우리말로 천일광장을 찾았다. 숙소에서 한정거장 거리이고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 멍청하게 지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 아까운 2위안.. 돌아갈때는 지도를 보니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임을 확인하고 걸어서 이동을 했다. 우선 천일광장역에 하차를 하고 출구로 나오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황소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뉴욕 월스트리트 거리에서 보던 황소가 이곳에도 있다. 생김새나 자세나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뉴욕의 그것과 판박이다. 중국인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녀석을 이곳에 설치한 것일까.
그리고 조금 걸어 이동을 하다보니 중국에서는 만나기 힘들다는 성당을 만났다. Ningbo Jiaoqu Yaohang Street Catholic Church 宁波教区药行街天主堂. 정비가 깔끔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당 차원에서 관리를 하는 성당인가 보다. 성당을 관리하는 아주머니인지, 일반신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한 중국인 아주머니가 자꾸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 성당교리에 대해 전하려고 하신 모양이다. 내가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는데도, 계속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한국어로 이야기를 해드리고 가만히 이야기를 들었다. 바디랭기지로 나름의 신앙나눔을 한것이다. 성당에는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그림이 성당 내벽에 그려져 있는데, 그것을 이용해 아주머니와 신앙나눔을 했다.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주머니가 감동을 받으셨는지, 살짝 눈물을 글썽이셨다. 괜히 아무 감정없이 듣던 내가 민망해졌다. 아주머니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후 다시 광장 구경을 나섰다. 평일 오전시간대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온갖 쇼핑몰들이 음악을 틀어두고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그런데 워낙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는 시간이다보니 다들 가게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릴 뿐, 몇안되는 사람들을 흘깃보고는 다시 스마트폰을 본다. 물건을 살만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직갑적으로 안 모양이다. 상가들을 지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넒은 광장이 나왔다. 광장 끝단에 닭의 형상물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올해가 닭의 해이다보니 이런 조형물을 세운 모양이다. 몇몇 사람들만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뿐 대부분 사람들은 아이들과 산책을 나왔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기 손주들 재롱에 마음이 녹았는지 껴안고 웃고 난리도 아니다. 아이들은 또 답답해서 싫었는지 칭얼댄다. 엄마들은 그 모습을 사진찍기 바쁘다. 행복한 모습이다. 지구 어디나 사람들 사는 모습들은 옷과 헤어스타일만 조금 다를뿐 다 똑같다. 이런 모습은 아프리카나, 유럽이나, 남미나 오세아니아나 어디든 다 같은 모습이다. 지구 한바퀴를 돌고서야 사람들 사는 모습이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느끼다니.. 참 돈지랄도 이런 돈지랄이 없겠다. 미디어를 통해 아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핑계를 대보지만.. 뭐 이미 지나간 일이다:)
광장 한켠에는 천일광장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둔 곳이 있다. 중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사진도 함께있어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대략 추측하며 넘어갈 수 있었다. 연말연시행사, 국가적인 행사들을 이곳에서 진행을 하나보다. 아직은 이른지 연말연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사진 속에 연말연시를 즐기는 모습들이 매우 즐거워 보였다. 그나저나 올해는 어디서 연말연시를 보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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