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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던 콩나물 국밥 여전히 그리운 콩나물 국밥 |
● 전주명가콩나물국밥 진관점
▶ 서울 은평구 진관2로 12
▶ 02-385-4400
동아시아 삼국 외에는 콩나물을 장터에서 구경하기 정말 어렵다. 콩나물 국밥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콩나물을 구입해 콩나물국을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콩나물을 구입하기 어려우니 그저 사진만 보며 그리워했다. 차이나타운에 가면 구입을 할수 있다고는 하는데 굳이 차이나타운까지 가서 어렵게 비싼돈을 들어 그리고 많은 양을 홀로 배낭족인 내가 구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에 굳이 시도하지도 고려하지도 않았다.
가족 모두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침을 무엇을 먹을까라는 주제로 대화의 장이 차 안에서 펼쳐졌는데, 결론은 밥차리기 귀찮으니 사먹자로 결론이 났다. 지금의 난 초라한 백수 절약쟁이 배낭족이여서 조용히 있다 가족들이 정하는데로 따라갈 뿐이다. 죄송할 따름. 이런 문제는 누가 내느냐도 관건인데 엄니의 꼬심으로 이모가 내기로 했다.
그리고는 들린 콩나물국밥집 24시간 운영하는 콩나물 국밥집이다. 국밥 한그릇에 3800원 3$정도 하는 저렴한 가격의 한끼 식사이다. 서울 어디에서 이 가격에 한끼를 해결할까 생각해보니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국밥안에 들어있는 밥의 양은 많지 않았지만, 식당 한켠에 추가 반찬과 밥을 담아갈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어른들은 국밥안에 들어있는 밥이 충분하셨는지 다들 추가로 드시지 않았다. 국밥의 맛은 아주 탁월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콩나물국밥의 맛이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이런 맛을 낼수 없는데 어떻게 국물을 내는지 참말로 궁금하다.
대전에 살던 어린시절 명절 때마다 서울에 올라오면 명절 음식거리를 챙기기 위해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던 큰아버지댁 가게에 들렸었다. 그때마다 아버지는 콩나물국밥을 주문하셨고 나는 돈까스를 주문했었다. 항상 나는 내것에 불만족했고 아버지의 것을 뺏어 먹었다. 아버지는 맨날 자기 것을 뺏어먹냐며 핀잔을 주셨고 나는 애교(?)로 순간을 넘겼다. 자기 먹을것을 뺏어먹는다고 혼내는 아버지가 몇이나 될까..그만큼 큰어머님의 콩나물국밥이 탁월했다는 것. 오늘날 다시 그 국밥을 먹고싶지만 이제는 더이상 식당을 운영하지 않으셔서 더 그맛을 먹지 못하는게 퍽이나 아쉽다. 아버지에게 이 이야기를 공유하니 큰어머니가 당시 한식의 대가에게 사사를 받으셨다면서 그래서 큰어머니 음식이 맛나다고 하셨다. 어쩐지 손맛이 남다른 이유가 있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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