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학교 식당은 일본의 그 어느식당보다 맛나다. |
● Kyoto University
▶ Yoshidahonmachi, Sakyo Ward, Kyoto, Kyoto Prefecture 606-8501, Japan
▶ +81 75-753-7531
교토의 식당들은 어디를 가도 기본적으로 700엔은 기본이다. 내가 지출이 큰것을 진범이도 느꼈는지, 학교식당에 가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대부분 만들어서 식사를 해결했다만...) 만들어먹을 재료도 떨어졌겠다 요리하기도 귀찮기도 하겠다 하여 진범이를 따라 나섰다. 학교식당이라고 하기에 표준화된 음식을 주는 줄 알았는데..교토대의 식당은 뷔페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원하는 요리를 트레이에 담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을 하고 먹으면 되는 구조였다. 독일 뮌스터를 여행할때 동범이형을 따라 학교식당을 방문한적이 있는데, 그곳도 이와 같은 시스템이였는데 1년여만에 다시 이런 것을 만나니 정말로 반가웠다.
그래도 학교식당이니까 종류가 별로 없겠지 하고 둘러봤는데, 내가 아는 일본음식은 다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규동을 비롯 돈까스, 오뎅 등 없는게 없다. (물론 스시같은 녀석들은 없었다) 이런 밥을 준다면 공부를 싫어하는 나도 절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것 같았다. 식당때문이래서라고 교토대에 당장이라도 입학원서를 낼 기세다. 내가 선택한 음식은 생선까스와 밥, 미소국, 과일샐러드!! 메인요리에 후식까지 다해서 559엔이다. 일본에서 6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후식까지 먹다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었다. 물론 절약쟁이 배낭족이기에 5불이 넘어가는 식사는 왠만하면 택하지 않는데, 어중간하게 걸친 이번식사는 그 기준에 부합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물론 왠만한 일본식당에서는 저 기준에 맞추어선 먹을게 하나도 없긴 하다. 길거리 도시락정도나 될까..
여튼 일반식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기에 맛도 저렴하겠지 하고 의구심을 가지면서 먹었는데..교토대 식당 아주머니들에게 사과해야할 것 같다. 무하게나마 저렴한 맛이겠거니 생각한 내가 큰죄를 지은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왠만한 식당보다 훌륭한 식당 밥이였다. 메뉴만 보고서도 이곳은 천국이구나 생각을 했는데.. 맛을 보니 정말 원서를 써야할 것 같다. 그런데 어느과로 지원을 해야하지.. 지원이고 뭐고 그냥 여행 핑계대고 찾아와 진범이 방에 지내면서 맨날 가자고 졸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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