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너란 동네 정말 춥더구나.. |
시카고 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하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낼까 했는데,
내가 이용하는 ANA항공은 다른 국제선들과는 출발하는 터미널이 다르게 배정이 되어서 PP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용할 방법을 강구해보았으나 공항자체가 터미널 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간도 많이 남아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날씨가 흐려서일까 아니면 도시자체가 주는 스산함일까.
1920-30년대 미국의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시카고 도심이였습니다. 건물들은 회백색을 띄고 있고
도로 위를 지나가는 철로는 동네의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해줍니다. 심지어 날씨까지 흐렸으니 말 다했죠.
터스칼루사, 버밍햄과는 달리 시카고의 기온은 아무래도 캐나다와 가까이 있는 도시이다 보니 추웠습니다.
영상 4도. 전에 머물던 곳보다 10도 이상 차이나는 추운 동네입니다.
건물의 분위기도 하늘도 기온도 이러하다보니 시카고가 주는 인상은 '차갑고 버림받은 잊혀진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날씨 맑은 날, 그리고 여름에, 오랜시간 이곳에 머물렀다면, 다른 느낌을 받았을텐데..
겨울로 접어드는 가을날, 하늘도 흐리고, 짧은 시간 머물렀기에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미국의 대표 허브공항인 시카고 공항은 겨울철에 자주 결항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대호에서 불러오는 바람으로 인해 눈이 많이 내려서 그렇다고 해요. 옮기고 싶어도 이미 자리를 잡았으니 쉽게 허브공항을 정리할수는 없을테고..
그나저나 미국이란 나라 얼마전까진 여름이였는데 몇시간 만에 겨울이라니.. 정말 땅이 넓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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