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Axia & Allies |
주일예배를 드린 후 집에서 쉬고 있는데, 집에 빌리아나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자연스럽게 어른들은 어른들과 대화의 세계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기 시작했다.
나는 어색한 나머지..(?) 가운데서 양쪽을 왔다 갔다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빌리아나 친구 자녀 중 한 아이가 보드게임을 한가지 들고 왔다. A&A라고 불리는 Axia & Allies라는 보드게임.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연합국과 추축군. 게임이 시작하는 시가는 1942년 봄으로서 역사상 추축군의 최대 영토를 자랑하고 있을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진주만 기습 후 동남아시아 모든 섬을 점령한 상황이고 독일은 소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을 시기이다.
구체적인 게임 룰은 내가 게임에 참가하지 않아 정확히는 모른다만,
최대 5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추축군(독일, 일본) 또는 연합군(영국, 소련, 미국) 진영을 택하고 상대방과 전투를 벌여
승리하고 영토를 빼앗아 수도를 두 곳 점령하고 한턴 버티면 이기는 게임이다.
플레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하는 것을 봤을데 조금 복잡해 보였다.
아이들이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플레이해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괜히 찝찝한 마음이 들었다. 뭐 이렇게 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는데
플레이하는 국가에 한국이 없다는점, 게임상에서도 한국이 일제하에 있다는 점이 괜히 찝찝했다.
그저 게임이기에 속좁게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데, 괜히 아픈역사를 배워온 탓에 속상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기분나빠할 일이 아닌데.. 내가 그릇이 이리 작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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