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cher에게서 소 반마리를 잡아오다!! |
아침일찍 빌리아나를 따라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을 했다. 소 반마리를 구입을 하는 날이라며, 들고 올 것이 많이 있어 도와달라고 요청을 한것이다.
아이들은 골프수업이 있고, 형님은 학교에 일이있어 빌리아나를 가족들이 도와줄 상황이 아니였기에 자연스럽게 빌리아나를 돕게 되었다.
미국 마트에서도 당연히 고기를 판매를 하지만, 빌리아나는 조금 더 저렴하고 좋은 고기를 구입을 하기 위해 직접 소도축업자에게 고기를 해마다 구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에 구입을 할때 거의 1년치 고기를 구입을해 냉동보관을 해둔다고..
차를 타고 30여km를 이동하니 숲속의 외딴곳에 창고같은 건물이 보였다. 전혀 도축장소로 보이지 않고 창고로 보였는데,
빌리아나가 사장님에게 전화를 하니 그 창고같은 건물에서 사장님이 나왔다. 반갑다고 인사를 나누는데, 내게도 반가웠는지 인사를 했다.
역시나 남부 사투리가 섞인 영어를 쓰다보니, 쉬운 문장임(Where are you from etc.)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괜히 민망한 상황.
서로 어색하게 인사를 마치고 건물안으로 들어섰다. 빌리아나가 냉장고 안을 봐도 되는지 요청을 했는데 흔쾌히 멀리서 온 손님이라며 구경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냉장고 안을 보니 허물을 벗은 소와 노루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한국 정육점에서도 이런 모습의 소들을 보아왔지만,
이곳에서 본 소들과 비교를 할때 한국의 소들은 미니미로 보일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커다랳다. 빌리아나 말로는 평소에는 이와 같은 고기덩이들이 수북하게 걸려있는데 오늘은 많이 한가한(?)냉동고라며 아쉬워 했다.
냉동고를 구경을 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사장님이 빌리아나가 주문했던 고기들을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트렁크 앞에 두었다. 일일히 하나하나씩 다시 우리 차량 트렁크속 박스들에 옮기는데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사장님이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셨을 뿐 아니라 고기의 각 부위들을 용도에 따라 구분 포장을 해주셨다는 점이다.
고기덩이들을 옮기고 있는데 사장님이 왜 아시아인들은 고기를 잘게 썰어달라고 요청하는지 궁금해 했다. 질문의 대한 답을
유창한 영어로 동아시아의 음식문화에 대해 설명 하고 싶었지만, 짧은 영어로 몇마디 나누고, 빌리아나가 대답(?)하게 두었다.
괜히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 그나저나 한국에도 이렇게 소고기를 미리 왕창 사가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엄청 부자겠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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