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끝에서 만난 절벽성당(Las Lajas) |
● Las Lajas Sanctuary
▶ Las Lajas, Ipiales, Narino, Colombia
▶ +57 318 3702627
칼리에서 버스로 8시간을 달려 콜롬비아-에콰도르 국경도시인 이피알레스에 도착을 했다. 서둘러 움직이면 하루에 바로 키토까지 이동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체력적인 부담이 심하기에 이피알레스에서 하루 머물기로 했다. 터미널에서 가까운 호텔서 짐을 풀고, 여독을 푼 뒤 다음날 아침 부지런히 일어나 에콰도르로 넘어가기 전 이피알레스에 오면 꼭 들려야 한다는 절벽성당으로 이동을 했다.
절벽성당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 절벽성당으로 가는 택시는 버스터미널 앞에 정차를 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택시를 잡아 타 이동을 하면 된다. 그런데 택시가 합승택시의 개념이여서 4명이 다 채워져야만 출발을 한다. 블로그에서 본 택시요금은 2000COP였는데, 그새 가격이 올랐는지 2500COP를 달라고 한다. 흥정을 해보아도 안되었다. 저 조르고 싶었지만 안될 분위기라 그냥 내고 이동하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가 탑승한 택시는 이미 두사람이 탑승을 하고 있어서 오랜 기다림 없이 바로 출발을 할 수 있었다. 터미널에서 절벽성당까지는 20분정도 거리이다. 밤에는 몰랐는데 이동하면서 이피알레스 동네를 보니 굉장히 작은 동네였다. 그런데 절벽성당으로 이동하는데 점차 사람이 많이짐을 느낄수 있었다. 달력을 보니 주일이였다. 아무래도 미사가 있는 날이다보니 이피알레스 시민들 그리고 콜롬비아 카톨릭 신자들이 모두 이곳을 찾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절벽성당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로 가득차있었다. 그래서 절벽성당까지 내려가는 길도 굉장히 혼잡하고 정신이 없었다. 택이랑 함께 이동을 하다가도 사람이 많다보니 금새 놓치기 일쑤였다. 절벽성당으로 내려가면서 만난 절벽성당의 느낌은 마치 산속에 홀로 숨어있는 사찰 같은 느낌을 담고 있었다. 유럽으로 치면 조용한 수도원의 느낌이랄까. 아니 수도원느낌이라고 하기에는 성당의 외관이 너무나 화려하다.
성당으로 내려가는 길목의 가게들을 유심히 보니 물통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왜 판매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절벽성당을 들리고 올라오는 사람들마다 한손에 물통을 들고 올라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약수터가 있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 생각이 얼추 맞았다. 사람들이 성당 한켠에서 나오는 천사상의 성수를 받기 위해 물통을 구입하고 그 안에 성수를 담아 돌아가는 모습이였다. 허허
성당 안을 구경하고자 들어가고 싶었는데 들어갈 수 없었다. 미사가 진행 중이기도 했고, 이미 성당안이 사람드로 가득하고 밖에도 성당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신도들이 너무나 많아 한번 들어갔다가는 나오기 어려울것 같아 굳이 비집고 들어가기를 포기했다. 밖에서 그 모습을 보는데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피알레스 모든 시민들이 이곳에 와 예배를 드리는 것 같았다.
절벽 성당은 성당전경을 바라보기위한 케이블카가 있고 그리고 산위로 올라가는 길과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당연히 케이블카는 유로! 가격도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우리는 성당 아래에서 바라볼수 있는 길을 찾아 내려갔다. 성당 아래에서 흐르는 강물 옆에서 바라보는 성당의 전경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낮에 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밤에 이곳에 오면 이곳이 그렇게나 아름답다고 한다. 아쉽게도 시간이 많지 않아 야경은 보지 못했다.
절벽성당에서 산책(?)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다. 그런데 드라이버가 정말 터구니 없는 가격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알아보니 개인택시는 기사 맘대로 가격을 부르는 것이고 콜랙티보로 활용되는 쉐어택시는 2500COP가격을 받았다. 당연히 우리는 쉐어택시를 잡아 탑승했다. 알고있는 정보보다 가격이 500COP비싸 조금 아쉬워했는데, 택시 안을 보니 가격표가 적혀 있었다. 그새 가격이 오른 것이였다. 아저씨가 장난질 한 것이 아니라 아쉬워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출발할때와는 달리 택시안에 탑승하고 있던 손님이 없어서 손님들을 20분 정도 기다려 출발을 했다. 절벽성당. 누가 이곳에 성당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곳의 절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정말 아름다웠다'. 기대를 안하고 와서일까. 더욱 성당의 아름다움은 그동안 보아왔던 성당들보다 최고였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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