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구시갈파에서 황열병 접종을 다시 받다. |
● Centro de Salud Alonso Suazo
▶ Boulevard Suyapa, Tegucigalpa, 온두라스
▶ +504 2232-1142
▶ open : 0530am-1800pm
온두라스를 입국을 할 때 황열병 카드가 문제가 되었기에, 테구시갈파에서 첫번째 일정은 황열병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았다. 우선은 호스텔 직원이 알려준 병원을 찾아가 보았다. 이동을 하면서 여행자 보험도 끝났고, 외국인이기에 더구니 없이 비싸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그런 걱정도 잠시 막상 병원에 도착을 하니 이 병원에는 황열 백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짧은 스페인어와 영어를 이용해 접종을 병원을 문의를 하니 스타디움 근처에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다고 했다. 어제 밤 호스텔로 이동하면서 스타디움을 본 것이 기억이 났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존의 병원에서 알려준 병원까지 거리는 조금 멀었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나마 동네를 기억을 하고 있었기에 힘들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병원에 도착을 했다. 병원은 기존에 방문했던 병원과는 다르게 굉장히 시설이 열악해 보였다. 아무래도 보건소 형태의 작은 병원이였는다. 아니 보건소보다는 조금 크려나.. 접수대에 가서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접수대가 막상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흰가운을 입은 간호사를 붙잡아 황열병 사본을 보여주면서 황열병 주사를 접종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간호사 아주머니가 이해를 했는지 따라오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서류와 책자를 확인을 하더니 간호사들끼리 스페인어로 무엇인가 이야기를 한다. 눈치를 보니 작년 접종을 받았는데 또 받아야 하나 하는 이야기 같았다.(그냥 내 추측일 뿐이다. 전혀 그 이야기가 아닐 가능성이 99%)
그리고는 주사실로 안내를 해주었다. 아주 능숙한 솜씨로 오른쪽 팔에 주사를 놔주었다. 그리고는 접종자 기록을 작성을 하고 다시 사무실로 이동을 했다.
택이는 옆에서 주사만 놔주고 황열병카드는 안주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했다. 다행히 택이의 걱정과는 달리 Yellow Fever라고 적힌 노란 종이를 꺼내 서류를 작성해 주었다. 물론 한국 황열병카드와는 달리 노란색이 흐린 것은 사실..그래서 택이가 또 괜히 미심적어 했다.
주사를 맞고나고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진료비를 납부를 하려고 하니, 간호사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무료라고 한다. 거짓말하는 것 같아 다시 되물었는데, 돌아오는 답은 그냥 돌아가라고 하는 답을 들었다. 추가적인 예산이 들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어느날보다 크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테구시갈파에는 무료로 황열병 접종을 해주는 곳이 몇 곳이 있었다.(병원에 가기 전날 대사관에 문의를 넣었었다). 아무리 못해도 한국에서는 20-50불 정도 내고 접종 받을 수 있고, 심지어 우간다 공항에서도 돈을 내고 받아야 했는데.. 무료로 해주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무엇인가 복잡하고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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