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찰테낭고 버스가 궁금해?! |
바이올렛과 퀘찰테낭고 시내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바이올렛의 집으로 이동을 했다.
어제에 이어 바이올렛의 가족이 우리를 초대해 주었기 때문이다.
어제 우리에게 바이올렛 어머니께서 한국의 소고기 무국과 같은 콰테말라 음식을 제공해 주셨는데,
귀한 손님이 올때 내주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우리도, 바이올렛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한식을 만들어서 소개하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일단은 바이올렛 집까지 퀘찰테낭고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여
시내버스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퀘찰테낭고의 버스는 미국 스쿨버스를 개조하여 만든 버스이다.
미국과 가깝다보니, 미국에서 용도폐기된 스쿨버스를 수입해와, 시내버스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벨리즈에서도 이러한 버스들이 많이 돌아다녔는데, 과테말라 역시 이 차량을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오래된 버스를 개조한 교통수단이다보니 그렇게 승차감이 좋지 않다.
시내버스로 미국 스쿨버스 구형을 탑승을 한다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라면 새로운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느 개발도상국과 동일하게, 이 버스 역시 지정된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고객이 원하면 태워주고, 아무대나 내려주는
고객만족 감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물건을 파는 장사꾼들에게도 판매할 기회를 주어
이웃과 소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버스안에도 활기가 넘치게 해주고 있다.
물론 일부 이웃들은 불편해하는 것도 사실. 교통비는 2퀘찰로 저렴하다. 다만 스페인어를 모른다면
조금 헤멜 수도 있으니, 잘듣고 물어물어 이동을 해야 원하는 목적지에 내릴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친구 가족들을 위해 채소전과 불고기를 준비했어요. |
바이올렛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약속한대로 한국음식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제가 준비를 한 것은 채소전, 택이가 준비를 한 것은 불고기!!.
바이올렛에게 얼마나 사람들이 모이는지 물어보았는데, 애들을 포함해서 8-9명이 올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그 인원에 맞게 재료를 구하고,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음식을 준비를 하면서, 거실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 가족들이 바이올렛의 집을 찾아 왔다.
멀리 한국에서 온 친구가 놀러왔왔다고 하고, 그들이 생소한 한국음식을 만들어 준다고 하니
퀘찰테낭고에 있는 바이올렛의 가족들이 모두 총 출동 한 모양이다.
아무래도 온 가족들이 모이다보니 양이 충분하지 않았다.
바이올렛이 준비해준 접시에 음식을 하나하나 담아보는데, 한 사람 먹기에 너무나 적어보였다.
재료를 충분히 준비를 할 껄 하는 아쉬운 감정이 너무나도 들었다.
너무나도 적은 양에 미안하여 바이올렛 어머니에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한데,
양이 적당하지 않아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했다. 그런데 오히려 바이올렛 어머니는 감사하다며, 내 볼을 어루만져 주셨다.
심지어 그 가족들은 음식을 만들어 준 우리들을 축복해주는 식사기도를 해주었다.
양이 적어 미안한데, 축복기도를 해주시니 감동 그 자체.
바이올렛의 조카들이 한국인이 신기했는지, 자꾸 와서 말을 건다. 그러면서 한글로 자기들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하나하나 적어주었는데, 온 가족들에게 한글로 자기이름이 이렇게 생겼다면서 자랑을 한다.
어른들도 신기했는지, 자기들 이름도 적어달라고 다가왔다, 괜히 팬사인회가 된 것 같은 기분. 그러던 중 바이올렛이 태극기를 가져오더니
이곳에 한글로 메시지를 적어달라고 했다. 딱히 생각나는 말은 없었기에 그저 감사하다는 메시지만 남겼다:)
배낭족인 우리가 태극기에 글을 쓰는것이면 모르겠는데, 과테말라 친구가 과테말라 국기도 아니고 태극기에 적어달라니.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추억으로 가지겠다고 하니. 추억 만들기에 도움을 주어야지:)
여튼...다시한번 로드리게스 가족여러분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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