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 속에 숨겨져 있는 마야인들의 숨결 |
● 티칼 TIKAL
▶ Tikal, 과테말라
▶ +502 2290 2800
▶ open : 0600-1800
▶ 입장료 : 내국인 25Q, 외국인 150Q
배낭여행객들이 과테말라의 작은도시 플로레스로 모이는 이유가 여럿 있습니다. 아름다운 플로레스 호수를 구경하기 위함도 있고, 플로레스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고대 마야인들이 만들어 놓은 도시인 티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더욱이 티칼이 밀림 속에 숨겨져 있어, 그 사진을 보고나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플로레스에서 티칼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택시를 타거나, 툭툭을 타고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여행사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을 하면되는데요. 아무래도 가장편리하고 저렴한 방법은 여행사 차량을 이동해서 가는 방법입니다. 여행사마다 제공하는 차량서비스 가격이 다르니 여러 여행사를 들려 흥정을 하는 것이 숙제인데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장난질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죠.
플로레스에서 티칼까지 이동을 하는데 비용은 50-60퀘찰정도 합니다.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시간 정도!! 멀다고 하면 멀고, 가깝다고 하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죠. 매표소에 도착을 하고 표를 구입했습니다. 외국인 가격은 150퀘찰! 20불 정도 하는 금액인데요, 저렴하다고 하면 저렴한 가격일 수 있는데, 과테말라인들의 가격이 25퀘찰이니, 이들의 물가수준으로 하면 엄청 비싼 입장료입니다.
표를 구입을 하고 다시 차량을 탑승하여 한참을 들어갑니다. 한 15분 정도 이동을 했을까요. 그제서야 티칼의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 표를 살때 여권을 확인을 했습니다. 여권이 차에 두고온 가방에 있어서, 가지러 가기 귀찮아 여권 사본을 보여줘도 되느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원본만 인정한다고 여권을 가져오러고 하더군요. 왜 여권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직원이 시키는 대로 차에가서 여권을 가져와 외국인임을 증명(?)했습니다.
입구에서 티칼의 유적지까지 또 한참을 걸어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하는데 티칼 국립공원 정식 가이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가이드를 해주겠다면서 달려듭니다. 물론 가이드 비는 유료! 심지어 입장료와 맞먹는 가격을 요구하기에 필요없다고 했지요. 한국어 가이드였으면 들어보는 척이라도 할텐데, 한국어가 제공될리 없지요.
인디아나존스 대원들 처럼 밀림 속 을 헤집고 들어가보면, 치첸이샤의 건축물처럼 생긴 계단식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밀림 속에 돌로 만들어진 웅장한 건축물들을 만나먄 신비감을 넘어서 다른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어주죠. 마치 내가 고고학자가 되어서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유적물을 찾아낸 듯한 기분이 들게끔 만들어 줍니다.
과테말라의 주요한 마야 유적지 중 한 곳인 티칼은 여전히 학계에서도 연구할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여전히 학자들이 이곳이 도시였는지, 아니면 제사를 드리기 위한 제단이였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요즘 학자들은 둘 다 일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는 있지만, 여전히 밝힐 것이 많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티칼 유적은 과테말라 북부 페텐이챠 호수 부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야 문명 시대 구분으로 보면 선 고전기부터 고전기 말기 즉 2세기 말에서 8세기 말 사이에 번영을 누린 도시로 알려져 있고 다른 마야의 도시들보다 일찍 세워진 도시이기도 합니다. 타칼 유적은 중앙에 서 있는 아크로폴리스라고 불리는 석상 건축물을 중심으로 그 북쪽에 위치한 왕의 고분,남쪽과 서쪽에 피라미드 형태의 신전과 광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학자들의 견해를 정리하면 티칼은 무역의 거점이였고, 왕족들과 귀족들이 생활을 하였던 거대 도시였다는 사실이 마야문자를 해독하면서 알려졌지요. 물론 아직도 해독해야할 사료들이 많이 있고. 종교도시의 역할, 무역도시의 역할 모두 한 거대한 도시임이 어느정도 밝혀졌습니다. 학자들 추정으로는 최대 5만여명이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하는데, 당시 5만명이상의 도시이면 지금의 서울, 베이징, 뉴욕과 같은 메가시티 역할을 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느 마야의 도시들과 동일하게 티칼의 유적지도 갑자기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학자들은 이유가 정확하지 않지만 8세기 말에 도시가 버려졌고, 9세기 부터는 이들이 이용하던 교역로도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타 다른 마야의 유적지들과 동일하게 전염병, 전쟁, 기근 등의 이유로 도시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티칼이 사라진 이유는 마야 문명 붕괴 원인이 밝혀지지 전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나저나 티칼구경은 낮시간보다는 아침시간에 가는 것을 권하고 싶네요. 낮시간에 가면 너무나도 후덥지고, 벌레들과의 전쟁을 치루어야 하기 때문이죠. 일출이산에 이곳을 오면 밀림 속에 숨겨져 있던 유적지들이 고개를 내미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그만큼 덥지도 습하지도 않기에 좀더 쾌적하게 이곳을 둘러볼 수 있기에,, 이왕이면 일찍. 움직이는게,..굳 초이스 이지 않을까 하는데.. 아침에 가시렵니까? 아님 낮에 가보시렵니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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