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제퍼슨 기념관 Thomas Jefferson Memorial |
●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 Thomas Jefferson Memorial
▶ 701 E Basin Dr SW, Washington, DC 20242 미국
▶ nps.gov
▶ +1 202-426-6841
▶ 24h / Free
워싱턴 DC 네셔널 몰 구경의 첫번째 목적지는 토마스제퍼슨메모리얼(Thomas Jefferson Memorial)이다.
이곳 여행의 절정은 봄날 벚꽃이 피는 계절이라고 하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이미 한여름이니 벚꽃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워싱턴 벚꽃축제할때 또 와야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은 말 그대로 미국 제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을 기념해 건립된 기념물이다.
그는 미국의 사랑받는 대통령들 중 하나로 항상 꼽히고, 미국을 건국하고 초대대통령인 워싱턴보다도 더 사랑받는 인물이다.
그가 미국 독립선언문의 기초를 작성하고 대통령으로서 초기 미국의 기반을 잘 닦은 것도 있지만,
대통령직을 마친 후 그의 행보 때문에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퇴임 후 버니지아 몬티첼로에 버지니아대학교를 설립하고 학장으로 취임하여 교육보급에 노력했다.
아무래도 미국 건국초기이다보니, 많은 젊은 지식인 양성에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특히 철학, 자연과학, 농학, 언어학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어 '몬첼리토의 성인'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생을 기념하여 이곳에 그를 기념하는 기념관을 세운 것이다.
한 사람에게 사랑받기도 힘든 삶인데,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살았고,
이후 그의 활동을 전혀 본적이 없는 후대인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하고
미묘한 감정이 든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부러움과, '어쩜 저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시셈의 마음이 공존했다.
정리될듯 안될듯한, 미묘복잡한 감정이 생겼다.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이런 감정이 생기는지.. 관심받고 싶어하는 남자의 명예욕일까.
그나저나 아니타 아주머니는 이곳을 왜 좋아라 하는 것일까.
토마스 제퍼슨을 존경해서? 아니면..주위 풍경이 조용하고 산뜻해서?
돌아가면 물어봐야지...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
●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 900 Ohio Dr SW, Washington, DC 20024 미국
▶ nps.gov
▶ +1 202-426-6841
▶ 24h / Free
워싱턴에 오면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 몇군데 있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한국전 참전 용사기념비!.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 다음으로 이곳을 찾아 나섰다. 서큘레이터 버스를 타고 링컨기념관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링컨기념관은 뒤로하고, 바로 옆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비로 이동했다.
한국전쟁을 잊지 않고 워싱턴 한복판에 이런 기념비를 세웠다는 점도 신기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했다.
물론 미국인들의 시각에서 한국을 어찌 바라보고 있을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전쟁의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는 우리나라를 정치적 논리, 경제적 논리를 떠나
아무도 몰라줄 상황에서 도움을 주었다는 것 그 자체. 평화를 다시 돌려주었다는 점에서 감사할뿐이다.(완전한 평화는 아니지만)
이곳에는 판초우의를 입은 미군들의 동상이 서있다. 아마 한국전쟁당시 미군의 모습을 형상화 했으리라.
표정 하나하나 살펴보니 다들 전쟁상황에서의 고단함이 묻어나 보인다.
고단함에 전쟁에 참여한 이들, 이름없이 빛도 없이 평화를 위해 머나먼 아시아 동쪽 끝 작은 나라에서 희생한 이들의 꿈은 누가 보상해줄까.
이렇게 미국인들이 그들을 기억해주고, 잊지않고 찾아와 준다면 조금은 보상이 될까.
Freedom is not Free, '자유은 공짜가 아니다'
이 문구를 보는데 복잡한 마음이 든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기에 우리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한국인인 내가 이것을 봤을때 느끼는 감정은 복잡복잡했다. 국제정세나 미국의 행동들을 고려해보면,
우리들에게 '미국이 너희에게 자유를 주었으니 무엇인가 내놔야해' 라는 문구로 들린다.
마치 깡패가 상권들을 장악해 상인들에게 세금아닌 세금을 걷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사람으로서 도움을주고 한 것은 감사합니다만..
괜히 이 문구는 생각을 어지럽게 만들어 준다.
워싱턴 몰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비 외에도 베트남전 참전 용사비도 건립되어 있다.
미국 군인들에게 존경과 배려심이 한없이 큰 미국인들은 이곳에 찾아와서
여전히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꽃을 놓아주며, 국기를 꽂아주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비 주변에는 연합군으로 참전한 나라들의 이름이 새겨진 대리석이 놓여있다. 뭔가 초라해보이면서도 아련해보인다.
그리고 그 위에도 꽃이 놓여 있다. 함께 전쟁에 참가한 다른나라들 군인들에게도 존경의 표시를 보내는 미국인들
감사하면서도 애뜻한 감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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