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D+513 일본] 그렇지만 여전히 나를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다.
2017. 11. 22.
그렇지만 여전히 나를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다. 교토를 떠나는 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공기가 차다. 진해에서의 인연으로 다시만나 반가웠던 진범이도 내가 떠난다는 사실에 퍽이나 아쉬운 모양이다. 폐만 끼치고 돌아가는데.. 녀석은 고단한 유학생활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컸는지 다시오라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다. 이제 헤어져야 하는 횡단보도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각자 길을 가자면서 막상 내가 뒤돌아보니 막상 녀석도 아쉬웠는지 자기길을 가지 않고 배웅하고 있다. 녀석아 가까운 미래에 양손두둑히 하고 찾아오마. 이제 다음목적지인 오사카로 간다. 교토에서 오사카까지는 전철을 이용해 이동을 했다. 천안에서 서울까지 전철타고 이동하는 꼴이랄까. 전철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모두 핸드폰을 보고 있다. 학생시절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