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연한 만남으로 만난것으로 합의 한 '보들 부부'와 함께 하는 사파리 투어 첫날.
숙소에서 사파리 회사에서 0630시에 데리러 오기로 했어. 그런데 이게 웬걸.
0730시에나 가이드가 사파리차를 끌고 왔더라고..
그래서 조곤조곤 이유를 물으니
한식도시락을 가져오느라 늦었다며, 웃으며 가이드 잘해줄게~라며 웃으며 넘기거라구.
가이드 넬리사 하얀 이를 애며 능청, 능글스러운 웃음에 화를 내지 못하겠더라구.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교통 경찰들이 괜한 트집을 잡으며 차를 붙잡더라구, 한 세번정도..?
삥뜯으려는 것이겠지;;;
실제로 만 신링을 쥐어주니 군소리 않고 보내주거라구.. 20-30년전 한국도 이렇지 않았을까.
그리고 두-세시간 달리고 달려, 타랑게티에 도착을 했지.
투어 회사를 통해 온 트럭들, 개별적으로 온 트럭들이 쭉 있더라구.
대부분 손님들이 돈 많은 백인들이여서
아쉬운 감정이 들었어.
가이드 넬리가 입장료를 정산하는데 한시간 정도 소요 되더라구, 그래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지.
식단은 한식 도시락.
치킨, 김밥(마끼)으로 구성된 식단인데
한식이라기 보단 퓨전 식단으로 보이더군요.
양이 적어보였지만 생각보다 맛이 있더군요.
오랜만에 익숙한 맛이라 그런건지. 그러고 보니 오랜만도 아니네..
그리고 게임 드라이브(동물을 찾아나서는 드라이빙) 시작.
시작과 동시에 무리에서 이탈된 얼룩말 한마리가 나무 밑에서 쉬고 있었어요.
그리고 가젤 한 커플이 뛰어다니고.
동물원 밖 야생에서 만난 동물들을 보니
괜한 설렘과 함께 첫사랑을 만난것 마냥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더라구.
그리고 잠시 뒤 넬리가 코끼리가 있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구.
손가락을 가르키는 방향을 보니, 한참 멀리, 언덕 아래 암각화 마냥 서있는 코끼리 가족들이 물을 마시고 있었어.
사진엔 담기 어려운 거리여서 심히 아쉬웠지. 그렇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에 맘이 평안해졌지 뭐야.
그리고 잠시 뒤 넬리가 사자를 보고 싶으면 "사자!, 사자!" 구호를 외치면 사자가 나타난다며 구호를 외치라고 하더라구.
그런대 정말로 넬리가 사자라고 있다고 외쳤어!! 보이지도 않는데 사자라니.
망원경을 통해 보니 실제로 숫사자가 나무 밑에 턱을 괴며 물 마시고 있는 얼룩말과 버팔로를 구경하고 있더라구.
"잡아먹어야지!" 하는 모습보단,
"저녀석들 맛나게 물마시네?" 하며 신선놀음하는 모습이였어:) 재미난 아이야.
그리고 이동. 갑자기 넬리가 자동차 속도를 올리더라구.
알고보니 버팔로 출산을 보기 위해 달린거였어. 그러나 우리가 도착했을 땐 상황 종료.
이미 버팔로 새끼가 어미 뱃속에 나와 걷기 연습을 하더라구.
아쉬움을 뒤로 하고 네셔널 지오그래픽 자료를 나중에 찾아 보기로 했어;;
또 다시 동물들을 찾아 이동.
사람들만 만나면 섹시한 엉덩이 자태를 보여주며 도망가던 얼룩말 무리들이 풀을 뜯으며 노니고 있더라구.
근데 그거 알아요? 어린 얼룩말들은 줄무늬가 갈색이란 것.
귀엽지?!
코끼리(템보)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왔어.
이 녀석들은 사람들을 보고 경계하지도 않고, 자기들 갈길을 가더라구.
그런데 한 아이 귀에 구멍이 뚫려 있었어;;
다친 것일까? 아니 귀걸이 달려고 뚫은 것인가?
아쉽게도 아직 코뿔소와 레오파드를 보지 못했어 내일 응고롱고로에서 만날 수 있겠지??
그나저나 여기 기린들은 선탠한 것 마냥 타 있더라구, 흑노랫빛?
종이 다른 것일까 아님 늙어서 색이 선명해 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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