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멜버른 근교에 있는 퍼핑빌리를 타러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도 않은 날씨.
또
비가 내려서 운영을 안 할 것 같다는 괜한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뭐 그래도
운영을 안한다면
멜버른 지하철 마실 다녀온 것으로
퉁치자는 생각으로 일단 나섰습니다.
퍼핑빌리를 가기위해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으로 갔습니다.
멜버른 전철은 시드니와 다르게
단층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입석손님이 거의 없는지 좌석을 크게 만들어 놓았네요.:)
벨그리브 역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저 아저씨가는 방향으로 가면 퍼핑빌리가 나오는데
전 엉뚱한 곳으로 나갔네요 :(
왜 저 출입문을 뒤로하고 이길을 택했을까요.
아..모험을 모르는자여...
일단 메인 출입문(?)으로 향하면 이런 길이 나옵니다.
왜 꼬부랑으로 해두었을까요?
그냥 직선으로 두면 많이 다닐 것을
(날씨가 사나워서 모든게 불만입니다.ㅋㅋㅋ)
메인 출입문을 나오면 이렇게 버스 승강장이 나옵니다.
버스승강장을 가로질러서
쭈우우우우욱
걸으세요!!!
그러면 이렇게
퍼핑빌리 입구가 나옵니다
버스 승강장에서 여기까지 한 200m정도 되는 거 같네요.
입구를 따라서 쭉 내려갑니다
중간중간
여정표가 있으니
길 잃을 일은 없구요~
예매한 친구들은 티켓 창구를 갈 필요는 없겠다만
저는 표를 구해야 하기에
티켓 창구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티켓 창구
중국인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네요
패키지 여행으로 온거 같네요
퍼핑빌리의 가격은 보시는바대로
무자게 비싸지요?
굳이 Gembrook까지는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Lakeside까지 가는 표를 구했습니다.
Belgrave에서 Gembrook까지의 딱 중간지점입니다.
그런데 넘 비싸요.
국제학생증 할인을 받았는데도
비싸요.
굳이 중간지점까지 갈필요 없을듯합니다.
한정류장 가는 코스도 있다하니
그걸로 표를 구해보세요
그것만 해도 증기기관차 체험은 충분할 거 같네요
퍼핑빌리는 이렇게 난간에 앉아서 타고가는게
묘미입니다.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아
위험하지 않아요.
보이시나요?
뿜어내는 저 증기!
뿌우우우우우~
Lakeside에 도착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소요된 거 같네요:)
아!
퍼핑빌리가 토마스와 친구들의 모델이라네요:)
이름모를
첨보는 새들이 많이있습니다.
직원들이 먹는 빵, 내가 먹는 사과를
호시탐탐
노리는 요녀석들..
얼마나 빠르던지
열차직원은
손을 엄청 쪼였네요
그래도 빵은 사수하심..
앵무새 같지만 앵무새 아니라고 하던데
너 앵무새 맞느뇨?
아님 아니뇨?
암튼
퍼핑빌리는 멜버른에서 40km정도 떨어져 있는
단데농 산맥에 1900에 지어진 화물용 철도래요.
1953년 산사태로 철로가 막혔고, 폐쇄되었다가
관광용으로 재개통했네요
Lakeside에서 Gembrook까지는 1998년 이후에 만든 길이고요
아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라네요
6명의 자녀를 둔 부모를 만났습니다.
허허허
21세기에 6명의 자녀라니..
애국을 넘어
인류를 사랑하는 가족인가 봅니다.:)
이곳이 퍼핑빌리에서 가장 있기있는
나무다리 구간입니다.
길이는 한 100m 정도 될까요?
날씨가 좋은 날 가면
좀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방풍이 안되서
조금 추웠어요ㅜ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는 Lakeside까지
다녀왔지만 굳이 안그래도 됩니다.
다음역인 Menzies Creek역까지 표를 구해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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