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와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위와 같은 종이가 우체통에 들어 있었다며 건네 주셨습니다. 무엇인고 살펴보니 한국에서 지인이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집에 왔었나 봅니다. 그런데 집에 사람이 없으니 배달부 아저씨께서 이 종이를 적고 우체통에 넣은 모양이더군요.
집주인 아주머니나, 저희나 미국 우체국인 USPS가 일을 하는 시간에는 우리도 일을 하기에 집에 아무도 없어서 다시 오면 물건을 누가 받나..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토요일에도 우체국이 근무 한다고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늦은 아침에, 늦잠을 자고 우체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체국이라고 딱히 건물외관에 크게 로고가 있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그냥 미국 위성도시(?)에서 볼수 있는 단층 건물 한켠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였죠.
우채국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수많은 우편함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그리고 터키, 유럽, 중앙아 등 다른 나라 여행시에도 이런 것들을 본적이 있는 우편함들인데, 우편함들인데.. 저는 한국에서는 이런 것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혹시 보신 분 계신가요? 미국의 우체국은 단촐하고 조용합니다. 한국과는 달리 금융업을 안해서 그런것 같아요:D
그래서 그런지 우체국 업무에 충실한 공간입니다. 여전히 우표를 이용해 우편을 보내려는 사람들, 그리고 우표를 구입하기 위해 온 사람들, 저와 같이 물건 픽업을 위해 등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모두 평일에는 근무를 하기에 시간을 내지 못해 토요일 오전시간을 이용해 찾아와서 인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이 사람들 무리 속에 줄을 서서 우체통에 있던 종이와 함께 줄을 섰습니다. 창구에 도착을 하니 이 자리 말고, 다른 창구로 가서 물건을 받으라고 안내를 하더군요. 이런.. 시간만 소비했네요. 입구와 가까운 편에 있는 창구에 가지고 있던 서류를 내고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물건이 없다고 하더군요. 제 물건은 없고, 제 룸메이트의 물건만 있다고 하네요.
내 상황설명을 하고, 우체국 설명을 듣고 종합해보니 '어제 배송을 왔던 우체부 친구가 물건을 우체국에 다시 가져오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편물이 아직 우체국 배송 차량에 들어있는 셈이지요. 결국에 하우스메이트 물건만 챙겨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시 물건을 찾으러 갔지요. 이번에도 물건이 배송차량에 있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도 그런 일을 다시 벌어지지 않았네요:D 다행히 한국에서 물건에 제게 들어왔습니다!! 보내준 친구에게도 물건이 없어지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선물 보내준 친구여 정말 고맙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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