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싱가포르에서 온 친구에게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바로 카야잼입니다! 카야잼이 무엇이냐고요? 싱가포르를 여행해보신 분들이라면 그들의 국민간식인 한번쯤 카야토스트를 맛보거나 관련 식당을 쉽게 발견하셨을 것입니다. 브런치로 싱가포르 국민들이 많이 먹는 음식인데요, 이 토스트의 베이스가 되는 것이 바로 카야잼입니다.
카야잼은 싱가포르 전통 잼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계란, 코코넛 밀크, 판단 잎 등을 잘 활용하여 잼으로 만듭니다. 크게 녹색과 브라운색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녹색은 담백하고 고소한 반면, 브라운은 좀 더 단맛이 납니다. 식감은 단호박페이스트처럼 부들부들한 느낌이고 맛은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달달함이 있는 즐거운 단맛입니다. (선물받은 것은 녹색이네요:D)
카야 토스트를 만드는데 재료가 많은 것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토스트용 식빵, 버터, 카야잼 이 세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카야잼을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딱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왠만한 대형마트나 여러 온라인쇼핑몰에서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선 토스트기를 활용해 빵을 노롯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빵 굽는 것은 토스트기를 이용해도 좋고, 후라이팬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저는 편리한 토스트기를 활용했더니 윗부분이 구워지질 않았네요;;;
그런 다음 카야잼을 빵 구석구석 골고루 발라줍니다. 이제보니 배가 고파서였는지 모르지만, 끝부분은 바르지 않고 가운데 부분만 얼추 발라버렸네요. 그런다음 버터를 적당량 덜어내어 카야잼 위에 살포시 올려줍니다. 구워진 토스트 열기에 버터가 살짝쿵 녹게끔 해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카야토스트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는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쉬운 방법을 택했습니다. 마무리로 빵을 접어버렸던 것이죠!!!! 버터의 은은한 짭쪼로움과 카야쟘의 은근한 달달함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바삭한 토스트로 인해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맛을 내고 있습니다. 본토에서 넘어온 카야잼이여서 그랬을까요?
커피나 홍자 등에도 잘어울리기도 합니다. 입맛이 없는 주말 아침 한번 카야토스트를 만들어 브런치는 즐기는 것 어떨까요?
'WOOKKOON > Daily Life of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충우돌 방문기] 위례 우체국에서 "국제등기우편물"을 보내보았습니다!! (2) | 2018.11.15 |
---|---|
[우당탕 쿠킹] "풀무원 국물떡볶이" 을 만들어 먹어보았어요!! (0) | 2018.11.02 |
[우당탕 쿠킹] 라면이 치킨인건가, 치킨이 라면인건가 양념치킨 라면 후기 (0) | 2018.10.17 |
[펜팔] 네덜란드 친구로부터 스트룹와플(Stroopwafel)을 선물 받았어요~:D (0) | 2018.09.30 |
[좌충우돌 방문기] 위례신도시 노브랜드 구경다녀왔어요:D (2) | 2018.09.28 |